내년 한미연합훈련에 북핵 시나리오‥위기 시 한미 정상 통화
[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과 미국이 두 번째 핵협의그룹 회의를 열고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핵 위기가 발생했을 때 양국 정상이 즉각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내년 한미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 협의체, 핵협의그룹.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양국은 북핵 위협 억제를 위한 총체적인 지침을 내년 중반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북한의 핵 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핵과 관련한 민감 정보를 양국이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또 보안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특히 한미가 처음부터 북핵에 공동 대응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체제를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미국의 핵 보복을 기다리는 것에서 한국과 미국이 처음부터 같이 대응하는 개념으로 달라진 겁니다.
우리 측 수석 대표로 참석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의 막강한 핵 자산을 언제든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억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한미) 공동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핵전력과 비핵 전력의 합치 그리고 운용 개념에 대해서 계속 구체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해 미국이 핵 보복을 가하는 상황을 양국이 처음으로 같이 연습하는 겁니다.
또 핵 위기 발생시 한미 양국 정상이 즉각 통화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휴대 장비를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한미 공동 성명에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도 담겼습니다.
제3차 핵협의그룹 회의는 내년 6월쯤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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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화영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382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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