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가 안 와서"‥음주운전 단속했더니 2시간 만에 51명 적발
[뉴스데스크]
◀ 앵커 ▶
연말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는데 경기 남부 지역에서만 2시간 만에 51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단속을 늘리고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까지 압수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을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고속도로 요금소를 빠져나오는 차량들을 경찰관이 막아섭니다.
음주운전 단속이 시작됐고, 곧바로 40대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술을 마신 채 고속도로에서만 20km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속 경찰관] "0.111% 면허 취소 수치고요. 음주 동기는 회식 그리고 술 종류는 소주 2병 드셨다고 하셨고…"
낮에 소주 반 병을 마신 게 전부라던 50대 남성은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74%.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음주 운전자 (음성변조)]] "3시 반에 먹고 4시에 끝났거든요."
[경찰관] "지금 저랑 얼굴 봤을 때도 눈도 충혈되고 술 냄새도 많이 나요."
[음주 운전자 (음성변조)] "그래요?"
유흥가에서 단속에 적발된 또 다른 50대 남성.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는데, 이유를 묻자 대리운전 핑계를 댑니다.
[음주 운전자 (음성변조)] "집에 가는데, 대리운전 불렀는데 안 오니까…"
수원과 안양 등 경기 남부에서 2시간 동안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51명.
이 가운데 절반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권혁민/안양동안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간 중에 있습니다. 여전히 음주운전이 성행을 하고 있고…"
경찰의 일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충북 청주에서는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사고를 내면서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3일 청주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의 음주 뺑소니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30대 가장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 윤치영 / 영상제공 : 송영훈(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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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치영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382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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