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기본적으로 수비가 잘 됐다”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이야기할 것이 없다. 너무 안 풀렸다”

박종호 2023. 12.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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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연승에, 하나원큐는 연패에 빠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0-48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어려운 경기일거라 생각했다. 하나원큐 선수들도 연승을 하다가 끊기니 분위기가 끊긴 것 같다. 우리가 잘한 것은 아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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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연승에, 하나원큐는 연패에 빠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0-4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5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상대의 에너지 넘치는 공격에 다소 고전했다. 경기 첫 5분간 12점을 헌납한 이유. 하지만 강한 수비로 상대를 묶었다. 거기에 상대의 팀 파울을 적극적으로 이용. 역전에 성공한 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2쿼터에는 선수들의 외곽 득점까지 터졌다. 27-19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승부가 갈린 시점은 3쿼터였다. 우리은행은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 이는 성공적이었다. 3쿼터에만 24점을 넣었다. 반대로 상대에게는 10점만 허용. 최이샘의 3점슛을 더하며 51-29를 만들었다. 점수 차가 컸다. 하지만 우리은행 선수들은 방심하지 않았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어려운 경기일거라 생각했다. 하나원큐 선수들도 연승을 하다가 끊기니 분위기가 끊긴 것 같다. 우리가 잘한 것은 아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수비가 잘 됐다. 공격은 (김)단비와 (박)지현이가 다 할 수 없다. 그 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잘 받쳐준 것 같다. 특히 3쿼터에 (최)이샘이가 잘해준 부분 덕분에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연승에도 위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연승 중이지만, 걱정된다.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겨내면서 잘해주고 있다. 두 번째 걱정은 전력 자체가 작년만큼은 아니다. 그 부분이 신경 쓰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하나원큐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 1쿼터 첫 5분간 12점을 만들었다. 이는 하나원큐가 기세를 잡은 이유. 그러나 이후 10분간 하나원큐의 총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반대로 우리은행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벌어졌고 19-27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도 하나원큐는 반등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3쿼터 총득점은 10점에 불과했다. 설상가상으로 연이은 실책에 이어 속공 득점까지 허용. 분위기를 내준 하나원큐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29-51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4쿼터에도 하나원큐의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완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이야기할 것이 없다. 너무 안 풀렸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다들 너무 이기고 싶어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 페이스로 하지 못했다. 붕 뜨면서 내용 없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가장 걱정인 것은 이렇게 강팀을 만나서 질 수 있다. 하지만 내용 없이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게임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까지는 꾸준함을 가지고 상대랑 싸웠다. 하지만 이렇게 무너지면 안 된다. 안 될 때도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원큐의 다음 상대는 최하위에 있는 신한은행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모든 것을 쏟아내야 승리할 수 있다.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나 역시도 뒤를 돌아봐야 한다. 오늘 경기가 선수들에게 약이 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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