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도 희망퇴직" 올해도 '칼바람'…내년엔 나아질까
【 앵커멘트 】 고용한파 소식 전해드립니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만 35세 이상부터 희망퇴직 대상자인 회사도 있는데요. 내년 역시 고용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유통업체의 TV 매장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드는 LG디스플레이도 최근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지속되는 실적악화 속에 LG디스플레이는 이곳 파주 공장과 구미 공장에 근무 중인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희망퇴직은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금융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Sh수협은행과 NH농협은행이 지난달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다른 시중 은행들도 희망퇴직을 준비 중입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11번가는 만 35세부터 신청을 받고 있고, 롯데마트 역시 2년 만에 희망퇴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유통업계 관계자 - "5~6조 원 팔고 있는 회사가 영업이익이 400~500억 원이라고 하면 좋은 추세는 아닌 거죠. 잘 나간다는 유통 1~2등 하는 데도 점점 무너지고 있으니까."
내년 전망 역시 밝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침체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국내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아직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조사팀장 - "현재의 투자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축소하는 경향이 있고, 비용절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이라든지 각종 비용을 축소시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다만, 최근 미 연준이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세 차례 인하를 시사한 만큼 국내 경기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염하연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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