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리만 즐긴다…고물가에 닫힌 지갑
【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시민들은 곳곳에 세운 대형 트리 앞에서 분위기를 즐깁니다. 유통업체에서 세운 트리인데,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기를 망설입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에 세운 높이 19미터에 달하는 대형 트리입니다.
시민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깁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살을 에는듯한 강추위에도 행사장은 연말 분위기를 느끼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이은해 / 경기 남양주시 -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러 나왔습니다. 추워도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그래도 즐겁게…."
대형 트리를 잘 볼 수 있는 자리는 예약을 받는 곳도 있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유통업체에서 크리스마스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세웠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열기를 망설입니다.
금리와 물가가 모두 올라 생필품 외에는 소비를 꺼립니다.
▶ 인터뷰 : 이관용 / 인천 미추홀구 - "가볍게 선물 주기가 좀 어려운 것 같아서. 만나서 그냥 밥이나 맛있는 것 먹고…. 아무래도 (물가가)부담이 되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
할인행사가 무색한 상황입니다.
연말 대목인 크리스마스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내년에는 더 위축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내년 소비지출 관련 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지출을 올해보다 더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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