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두 시간에 50명 적발…연말 집중단속에 음주운전자 줄줄이
【 앵커멘트 】 연말이라 술자리 많으시죠. 아무리 마신 양이 적고 또 대리기사가 오지 않아도 절대 음주운전은 하시면 안 됩니다. 어젯밤 경기남부경찰청이야간 음주단속을 벌였는데요. 단 두 시간 동안 단속했는데 면허 취소가 23명, 정지가 27명이나 나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음주측정기를 불라고 하자 운전자가 거꾸로 들이마십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선생님, 불면 '삐' 소리가 나요. 빨아들이면 표가 다 나요."
실랑이를 한 번 더하고서야 결과가 나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39%, 면허취소 기준 0.08%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또 다른 운전자는 대리기사가 오지 않아 운전했다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운전자 - "집에 가려는데 대리를 불렀는데, 안 오니까…."
비슷한 시각,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에서도 한 운전자가 적발됩니다.
무려 소주 두 병을 마시고 고속도로에 들어섰던 운전자의 측정치는 0.111%, 역시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어젯밤 경기남부경찰청의 음주 단속 현장입니다.
46곳에서 단속을 벌였는데 9시부터 11시까지 단 두 시간 만에 면허취소가 23명, 면허정지가 27명이나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문숙호 /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장 - "술을 하시고 고속도로에서 (음주단속은) 안 할 거로 생각하시고 오시다가 적발되는 거죠. 술을 드시고 절대 운전대를 잡으시면 안 된다."
이번 달과 다음 달을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한 경찰은 시간과 장소를 예고하지 않고 앞으로도 강력하게 음주운전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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