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 자이언츠 홀린 이정후

조현선 2023. 12. 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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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대형 계약을 한 이정후 선수가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라며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한 이정후는 특유의 자신감과 여유를 보여줬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와 '초대형 계약'으로 전세계를 들썩이게 한 이정후.

검정 정장에 주황색 넥타이, 구단색에 맞춘 의상으로 홈구장 오라클파크에 입성했습니다.

특유의 당당함과 재치로 회견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현장음]
"잘생겼나요? 하하하"

첫 인사는 직접 준비해 온 영어로 시작합니다.

짧고 굵은 포부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정후]
"안녕하세요. '바람의 손자' 이정후입니다.
이기기 위해 왔습니다. 레츠고 자이언츠!"

유창하지 않지만 매력 발산에 충분했다는 평입니다.

연신 아들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는 이종범의 뒷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포부를 밝히는 순간이 오자,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당당하게 밝힙니다.

[이정후]
"저는 어립니다. 아직 제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기량을 더 발전시킬 수 있고 우리 팀에 항상 승리를 안겨 줄 수 있는

공격과 수비 능력에 대해선 여유가 넘쳐 보일 만큼 자신합니다.

[이정후]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부끄러운데 내년 개막전때부터 보여드리면 팬들께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후는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스즈키 이츠로의 등번호를 딴 51번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절친 김하성과의 맞대결도 큰 관심사입니다.

"신기하고 설레기도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정신적 지주에서 이젠 라이벌이 된 이정후와 김하성은 내년 3월 29일부터 시작되는 4연전에서 '지구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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