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이어 '콧수염' 베테랑도 떠난다…몸집 계속 줄이는 SD, 좌완 불펜도 안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재정적인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맷 카펜터의 샌디에이고 생활은 막을 내렸다. 샌디에이고는 마이너리그 외야수 드류 캠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샌디에이고는 카펜터와 좌완 투수 레이 커 그리고 150만 달러(약 19억 원)를 애틀랜타에 보냈다. 그리고 캠벨을 영입했다.
카펜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76경기에 나와 33안타 5홈런 31타점 18득점 타율 0.176 OPS 0.641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카펜터는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옵션을 발동했다. 샌디에이고가 550만 달러(약 71억 원)의 연봉을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대출까지 하며 많은 돈을 썼다.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후안 소토도 붙잡지 못한 것이라 판단해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카펜터까지 정리하며 재정적인 여유를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얻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적인 자유를 좀 더 확보했다는 것이다"며 "한 소식통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애틀랜타에 150만 달러를 보냈는데, 이는 애틀랜타가 카펜터의 연봉 중 400만 달러(약 52억 원)와 경쟁균형세(사치세) 450만 달러(약 58억 원)를 부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샌디에이고는 커와 카펜터가 떠나며 40인 로스터의 두 자리를 정리했다. 로스터 공석은 8자리다"며 "핫스토브 시즌에도 로스터 공석이 8자리인 팀은 드물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아 로스터 자리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카펜터와 함께 떠난 커의 빈자리는 아쉬울 수 있다. 'MLB.com'은 "커는 그들이 원하는 것 이상이었다. 지난 시즌 눈에 띄는 성장을 했고 2024시즌 불펜을 보강할 수 있는 유형의 투수처럼 보였다"며 "커는 지난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4.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특히, 좌타자들을 상대로 효과적이었다. 커가 떠나며 톰 코스그로브가 유일하게 샌디에이고에서 믿을 수 있는 좌완 불펜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소토, 트렌트 그리샴(양키스), 커, 카펜터를 보내며 선수단을 축소했다. 이제 다음 시즌에 함께할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
'MLB.com'은 "조시 헤이더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다. 닉 마르티네스의 팀 옵션은 거절됐다. 팀 힐은 비협조적이었다. 스캇 바로우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다. 커도 없다. 구원 투수가 필요하다"며 "샌디에이고는 구원 투수를 여러명 영입해야 한다. 적어도 한 명은 좌완 투수여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