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눈물 흘린 한동훈 장관 / 한동훈 반대하자 "욕설문자 쏟아져" / 이재명 특보 공천 적격 번복 공방
【 앵커멘트 】 오늘 정치톡톡 정치부 정태진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첫 번째 소식은 '눈물 흘린 한동훈 장관'인데 어디서 왜 눈물을 흘린 겁니까?
【 기자 】 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제(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고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고 홍 일병은 복무 중 급성 백혈병에 걸렸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입대 7개월 만인 2016년 순직한 장병입니다.
유족은 한 장관에게 국가배상법 개정 촉구, 군 사망 사건들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장관이 휴지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영상으로 보실까요.
▶ 인터뷰 : 박미숙 / 고 홍정기 일병 유족 - "장관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과 우리 정기가 쓴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저랑 비슷한) 너무."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지금까지 많이 우셨으니깐요, 저희가 잘하겠습니다."
한 장관은 지금 현재 여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죠. 그러다 보니 이 영상도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 질문 2 】 앞서 리포트에서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설이 부상하고 있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해 드렸는데 그런데, 비윤계를 중심으로 반발도 만만치 않아요?
【 기자 】 맞습니다. 반발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아바타", 이렇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를 반대한 비윤계 김웅 의원이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오랜만에 욕설문자가 쏟아진다, 바르게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이죠.
여당과 한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김 의원은 비공개 의총에서 "우리가 국민의힘이냐, 용산의힘이냐", "당에서 새로운 김주애를 올리는 것 아닌가"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반발과 건전한 당정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해왔습니다.
【 질문 3 】 민주당 소식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찬 이재명 당대표 특보의 총선 출마 적격 판정이 번복됐어요? 이 논란이 오늘까지 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운동권 대학생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정의찬 당대표 특보의 총선 출마 적격 판정을 하루 만에 부적격으로 뒤집었죠.
이재명 대표는 실수였다고 해명했고요.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질문 3-1 】 국민의힘이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을 것 같아요.
【 기자 】 국민의힘, 맹공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이재명 대표의 거짓말"이라며 "이재명 독재에 따른 사당화가 지속되는 한 사적인 추천은 반복될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이재명 대표를 등에 업고 친명이라는 이유만으로 개딸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수많은 범죄자와 파렴치한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날뛰고…."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금 저희가 이제 검증 위원회도 그렇고요, 앞으로 전략 공관위도 그렇고 공천관리위원회도 그렇고 철저하게 검증을 통해서…."
여야 모두 공천이 이제 막 시작이기 때문에 후보들의 적격성을 두고 벌이는 공방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클로징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였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법무부TV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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