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도 찾아가야"…이낙연 신당 비판 속 '명-낙' 2차 만남 불발

2023. 12. 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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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 행보에 야권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난맥상을 풀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모레(18일)로 예상됐던 양측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전·현직 대표인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대표의 만남, 이른바 '명-낙 회동'은 지난 7월 처음으로 성사됐지만,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이 전 총리의 신당 창당 행보에 2차 만남 여부가 주목됐지만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지난 14일 KBS 1라디오 오늘) -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만한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지 만나겠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의미가 있겠는가….

양측은 모레(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참석하는데, 두 번째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이 전 총리 측은 "일정상 문제로 이 대표와 다른 시간대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두 사람이 만나 갈등 봉합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낙연 전 대표님과 지금 이재명 대표님 두 분이 이유불문하고 만나서 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도 이런 대화를 먼저 제안을 적극적으로 하실 필요도 있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이 대표에게 "이 전 총리의 집이라도 찾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를 향해서는 "10리도 못 가 발병 날 그 길"이라며 신당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총리는 주말 공개 일정 없이 숙고에 들어갔고, 이 대표는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을 추진하며 통합 행보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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