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골망 흔들자 관심↑…토비처럼 성장 기대감, 아스널에 뺏기지 말자 '의지 활활'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를 꺾는 과정에 골과 더불어 놀라운 활동량을 보여준 미드필더 아르투르 베르메렌(로얄 앤트워프)를 향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로얄 앤트워프(벨기에)는 지난 14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스페인 강호 FC바르셀로나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을 3-2 승리로 끝냈다.
앤트워프는 5전 전패 후 첫 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만족했다. 바르셀로나는 FC포르투(포르투갈)와 승점 12점 동률이었지만,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우위를 보여 H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9점, 3위로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이날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앤트워프가 0-5로 완패했기에 홈이지만, 다득점 패배 가능성이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란 토레스 등을 앞세워 공략해 더 그랬다.
그렇지만, 전반 2분 만에 베르메렌이 벼락 선제골을 넣으면서 바르셀로나를 흔들었다. 수비가 정비되기 전 빠른 침투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골을 주고받았던 양팀의 승부는 종료 직전 갈리며 앤트워프의 승리로 정리됐다.
자연스럽게 베르메렌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6일 '아스널이 베르메렌을 살피기 시작했다. 물론 지난 10월에도 아스널에 관심을 보였었지만, 바르셀로나전을 통해 확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90min'도 '아스널이 이 경기에 스카우트를 보냈다. 재미있는 점은 토트넘 홋스퍼도 보냈다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두 팀 모두 앤트워프에 베르메렌의 이적료를 문의했다고 한다.
베르메렌은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7경기를 소화하며 역시 1골 2도움 중이다. UCL에서는 바르셀로나전 골을 포함해 1골 3도움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문제가 없는 베르메렌이다. 벨기에 연령별 대표로 성장했고 A대표로도 2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지난 10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 후반 41분 교체 출전으로 A대표팀에 데뷔했고 11월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성장하는 중이지만, 아스널은 갑자기 거액을 투자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베르메렌을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스널은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자금 지출에 신중함을 기할 것이다.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시작 전 율리한 팀베르를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있지만 여전히 100%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테예 파티의 기량에 의구심이 있어 베르메렌을 관심 있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가 올 시즌이 끝나면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있어 대안으로 살피는 것이다.
다만, 토트넘은 물론 유벤투스, 바르셀로나도 베르메렌을 지켜보고 있어 언제라도 운명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특히 토트넘 팬들은 영입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010년대 수비를 책임졌던 두 벨기에 출신 수비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처럼 뛸 수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는 알데르베이럴트가 중간에서 베르메렌에게 조언을 제대로 해준다면 아스널이 아닌 토트넘으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베르메렌은 상당한 잠재력을 갖춘 자원이다"라며 극찬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손흥민, 히샤를리송 등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장면 연출이 가능하다.
가성비를 따지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2026년 6월까지 앤트워프와 계약한 베르메렌을 향한 당근이 필요해 보인다. 3,000만 유로(약 427억 원)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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