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에도 거친 최강욱의 입…“명품수수는 김건희, 지각출근은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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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막말' 여성 비하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향한 거친 발언으로 관심을 또 집중시켰다.
이에 진행자가 '최근 검찰도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 관련해서도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하자, 최 전 의원은 "검찰도 살아야하니 그렇지 않겠나"라며 "명품수수는 김건희, 지각출근은 윤석열, 신세한탄은 최강욱이 한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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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직 고심에 “차라리 장제원 시켜라…장세동에 맡기는 격”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암컷 막말' 여성 비하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향한 거친 발언으로 관심을 또 집중시켰다. 그는 윤 대통령 내외를 향해 호칭도 붙이지 않고 "명품수수는 김건희, 지각출근은 윤석열"이라고 직격했다. 또 국회 표결을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당연히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김 여사가) 권력서열이 더 높다"며 "대통령 내외의 굳건한 사랑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최 전 의원은 1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진행된 박성오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 기획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그는 최근 보수 언론에서 김 여사를 공격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언론들도 같이 망하겠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이라면서도 "그 정도에 흔들릴 (대통령) 부부가 아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쿠데타를 한 사람들"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제대로 책임을 물을 때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켜 달라"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근 검찰도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 관련해서도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하자, 최 전 의원은 "검찰도 살아야하니 그렇지 않겠나"라며 "명품수수는 김건희, 지각출근은 윤석열, 신세한탄은 최강욱이 한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 전 의원은 국회 표결을 앞둔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련 특검법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통과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권력서열이 더 높은 사람에 대한 특검을 승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미 관련 사전작업을 (대통령 측에서)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대통령 내외의 굳건한 사랑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저격했다.
또 특검 통과와 관련한 민주당의 전략 논의에 대해서도 "전략적 고민도 좋은데 두 분의 사랑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법안이 통과되면 출국금지를 자동으로 시키는 것도 했으면 좋겠다"며 "해외순방을 자주하니 못 나가시게 해야 처벌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비상대책위원장직 선임과 관련해 고심하는 것과 관련해선 "호감형 인사를 시킬 거면 모든 것(기득권)을 집어던진 장제원 의원을 시키는 것이 어떻겠나"라며 "아들은 아들대로 역할을 하겠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최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 비유해 "전두환이 아닌 장세동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격이니 게임이 끝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대담에 함께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같이 언급이 안 됐으면 좋겠다. (조 전 장관은) 위험한 분이야. 저는 선량한 시민"이라 농담을 건네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신당설이 제기된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선 "정치는 20년 이상 하면 통찰이 사라지는 희한한 분야"라며 "선택을 해도 안 좋은 선택만 할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은 대담 종료 후 시사저널과 만나, 본인의 향후 거취에 대해 "난 백수인데 무슨 가치가 있겠나"라며 "내년 총선 관련해서 내가 역할을 맡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내가 무슨 역할이 있겠나"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1월19일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발언해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켜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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