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의료 사각지대 찾아가는 한인 의사
[앵커]
캄보디아는 의료 시설과 인력이 빈약한 나라인데요.
취약 계층을 위해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생을 실천하는 동포들이 있습니다.
전 세계 한인들의 다양한 삶을 소개하는 '글로벌 코리안', 이번 시간엔, 20년 가까이 캄보디아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치료하며, 한국 의료진을 초청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인 의사를 만나봅니다.
[해설]
[이철 / 의사·캄보디아 프놈펜 : (사회 공헌에 대해서) 좀 고민하고 기도했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을 만나게 됐고, 또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들에 대해서 서로 동의하는 부분들이 있었고요. 2006년도에 이곳에 와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캄보디아 분들과 함께 재밌게 지내고 있는 것이죠.]
동료 한인 의사들과 프놈펜에 병원 설립 소외 계층 무상 진료
사각지대 놓인 지방 주민들 위해 한국 의료진 초청해 진료 봉사까지
[이철 / 의사·캄보디아 프놈펜 : (지방에서) 대도시로 가려면 약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그 시간에 이동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많이 계시고, 이런 문제들 때문에 환자분들이 프놈펜으로 가지 않고 그냥 그곳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더 어려운 일을 겪는다는 보건부 책임자의 말을 듣고.]
[이철 / 의사·캄보디아 프놈펜 : 한국에 있는 동원 가능한 자원들이 (캄보디아) 지방과 함께 협력해서 동반 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시작한 일이었고요.]
[무료진료소 찾아온 환자 : 기쁘고 행복해요.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의사 선생님들이 와서 아이를 치료해 주니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이유진 / 목사 : 병원이 열악한 지역에 찾아가서 (의료)팀이 같이 활동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함께 가셔서 몇 날 며칠 묵으면서 현지인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애쓰시는 정말 보기 드문 분입니다.]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 위해 한국-캄보디아 학술 교류회 개최
[이철 / 의사·캄보디아 프놈펜 : 제일 안타까웠던 게, 사실은 현지 의료진들이 제대로 훈련돼 있지 않은 영역이 참 많아요.]
[이철 / 의사·캄보디아 프놈펜 : 어떻게 하면 현지 의료진들을 도와서 좀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거거든요. 왜냐면 현지 의료진들이 성장한다는 것은 그 현지 의료진들과 만나는 현지인들의 건강과 직결이 되거든요.]
[켐 페리스 / 의사 : 앞으로도 이철 선생님과 계속해서 의료 학술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료봉사에 대해서도 시민들을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인 의료진 중심의 병원 꿈꾸며 현지 의료인 양성에도 앞장섭니다
[이철 / 의사·캄보디아 프놈펜 : 지금 프놈펜에서 준비 중인, (종합)병원을 세우는 프로젝트입니다. 지금은 제가 의료 영역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의료 영역에서 도울 수 있지만 다른 교육 영역, 이런 영역들도 할 수만 있으면 연결돼서 필요한 영역에 필요한 지원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철 /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 2006년 캄보디아 의료봉사 시작
- 2007년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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