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아저씨 아냐?" 김석훈 매력에 유재석도 퐁당 "너무 재밌고 궁금해!" (놀뭐)[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쓰저씨' 김석훈의 매력에 유재석이 푹 빠졌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최근 유튜브에서 '나의 쓰레기 아저씨'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석훈의 하루를 따라가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놀뭐' 멤버들은 '누군가의 하루'를 살아본다는 말에 갸우뚱 했다. 화려함 보다는 근검절약을 행하며 산다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석훈이었다.
드라마 '홍길동'으로 화려하게 데뷔해 '토마토'에서는 김희선과 함꼐 주연으로 발탁,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톱스타가 된 김석훈은 쓰레기에 진심인 배우가 되었다고. '쓰레기 줍는 아저씨' 김석훈에 모두 반갑게 인사했다. 주우재는 "나 유튜브 보고 있어"라며 찐팬으로서 설레어 했다.
'나의 쓰레기 아저씨' 'Y아저씨'로 불린다는 김석훈은 "예능이 낯설다"라며 쑥쓰러워 했다. 주우재는 "제가 좋아하는 텐션의 사람이다. 모든 것에 크게 미련이 없다"라며 좋아했다.
유재석은 "내가 하나만 물어보겠다. 진짜 섭외된 거 맞냐. 지나가다 들른 거 아니냐"라며 웃었다. 김석훈은 "예전에 동작대교 밑에 포장마차가 있었다. 모르는 사이면 인사 안해도 되는데 하하가 먼저 와서 인사를 해줬다. 한 번 보고 못 만났다. 그 기억이 너무 좋았다"라며 반가워 했다. 드라마에서 만났던 박진주와 인연도 설명했다.
유재석은 마이웨이 스타일의 김석훈에 "방송을 역대 10년 내로 본 사람 중에 가장 자연스럽게 한다. 방송이 아닌 거 같다"라며 박장대소했다. 김석훈은 "옆에서 여러명이 얘기하니까 혼란스럽다"라며 머쓱해 했다.
김석훈은 "섭외를 받았는데, 제작진이 저의 하루가 재밌다는 거다"라 했다. 김석훈은 "관심을 처음 가진 건 날씨 문제였다. 여름이 더 더워지고 겨울이 따뜻하거나. 기후 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춰보려고 한다. 배달은 안하고 될 수 있으면 덜 버린다. 사람들이 쓸만한데 버린다. 돌아다니면서 보물을 찾았을 때가 좋다. 환경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뭔가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 같다"라 인터뷰 했다.
김석훈은 하루 일과에 "제가 뒤늦게 결혼을 했다. 결혼 4년 만에 아기가 둘이다. 딸 아들이다. 오늘이 목요일이지 않냐. 아침엔 아이들 등원을 시킨다. 오늘은 방송 때문에 못해서 아침밥을 해주고 나왔다. 저희 집은 아침을 꼭 먹는다"라 했다. 이어 "낮에 잠깐 시간이 비지 않냐. 요 근처에 산책을 많이 온다. 요즘 말로 '줍깅'이라고 하는데 쓰레기들을 주우면서 조깅을 하는 거다"라 설명했다.
유재석은 "김석훈 씨가 너무 재밌고 궁금하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김석훈은 "밥도 주고 잘하면 아주 적은 돈으로 큰 걸 얻어갈 수 있다"라며 궁금증을 높였다. 김석훈은 조심스럽게 버스를 타야 한다면서 교통 할인 카드에 대해 하하와 이야기를 나눴다.
용산에서 오래 살았다는 김석훈은 멤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길을 걸었다. 김석훈은 '연예인 친구'에 연극과 동기인 송은이를 꼽았다. 그는 "걔가 그래도 뛰어나다. 명석하다. 이제 회장님 아니냐"라며 흐뭇해 했다. 실제로 김석훈이 애용하는 버스에 올라탄 멤버들. 김석훈은 "남산 도서관을 좋아한다"라며 차근차근 도서관을 둘러보며 소개했다.
김석훈은 이토록 절약하는 이유에 "책을 사서 볼 수도 있는데 중고 물품을 이용하는 게 환경에도 좋다. 아내는 집 근처 도서관을 애용한다"라며 왜 다른 도서관을 가냐는 말에는 당황해 했다.
김석훈은 또 "경제적으로는 괜찮냐"는 이이경의 질문에 놀랐지만 "배우는 잘 될 때가 있고 잘 안 될 때가 있다. 경제적으로 올라갈 때는 문제가 없는데 내려올 때가 문제다. 그래서 수입이 올라갈 때 잘 관리를 해야 한다"라며 '관리를 잘했냐'는 말에 한숨으로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달 지출'에 대해서는 100만 원 이내로 쓴다고. 김석훈은 "밥 먹고 교통비하고 가끔 운동을 한다. 우리가 옷 보면 다 사고 싶지 않냐. 소비가 사람을 해복하게 하진 않는다. 그건 잠깐이다. 패스트 패션이라 해서 옷을 많이 사고 쉽게 버리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환경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도서관에서 식사도 함께 했다. 슬쩍 말을 놓는 동갑내기 유재석과 김석훈에 주우재는 "두 분은 정우성 이정재 관계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라 했다.
김석훈은 이번엔 현금이 필요하다며 "적은 돈으로 큰 걸 얻을 수 있는 신비한 곳이다"라며 다음 행선지를 소개해 멤버들을 궁금하게 했다. 김석훈은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할 거냐'는 말엔 1초도 쉬지 않고 칼같이 "당연하지"라 답해 웃음을 안겼다.
중고 경매장에도 갔다. 수초만에 끝나버리는 경매 속도, 김석훈은 "경매는 딱 원하는 물건만 사야 한다"라며 팁을 전수했다. 유재석은 갈수록 물욕을 보이는 김석훈에 "너 여기서 50만 원 썼어! 우리는 좋은데 석훈이는 망했습니다"라며 웃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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