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비대면 진료 첫날 ‘혼선’…“어느 병원에서?”

강보인 2023. 12.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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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이나 야간에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가 어제부터 전면 확대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어느 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건지 확인하기 어려워서 정책 시행 취지가 무색하졌단 지적이 나옵니다.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요일 밤, 의사가 영상통화로 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처방전을 발급합니다.

[김창경 / 비대면진료 참여 의사]
"증상이 잘 조절이 되고 있는 그런 만성 질환 쪽에 맞춰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시범사업을 보완하면서 평일 야간과 주말에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비대면진료 의원 관계자]
"거동이 힘드신 분들은 직접 내원을 하기가 어려우니까.전화상담으로 해서"

시행 첫 주말인 오늘, 비대면 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엔 참여하는 병의원 명단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일선 시군에 문의해봐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비대면 진료는 병원에서 공단에 신고를 하고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문의해 봤습니다.

명단 공개가 필요없다고 답합니다.

비대면진료는 보조수단일 뿐, 대면진료를 대체해선 안된다는 이유에섭니다.

환자 스스로 주변에 있는 비대면진료 병원을 찾거나 단골 병원 의사에게 비대면 진료를 요청하는게 맞다는 설명입니다.

현재로선 비대면 진료 병의원을 알려면 민간 중개앱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나마 제휴된 곳만 확인할 수 있어 반쪽자리에 그칩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김근목
영상편집 차태윤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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