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국민 인질 3명 사살…커지는 휴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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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붙잡혀 있던 인질 3명을 테러리스트로 오인해 사살했습니다.
이같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인도적 휴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목표물을 향해 총을 쏘고 적의 은신처로 돌격합니다.
이스라엘 군이 공개한 가자지구 북부 내 하마스 소탕 작전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인 사격이 일어났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 3명이 이스라엘 군의 총에 맞아 살해된 겁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군은 실수로 인질 3명을 위협 대상으로 인식했습니다. 군부대가 사격을 가했고, 인질들은 사살됐습니다."
사망한 인질은 모두 20대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남부 집단농장에서 납치된 학생과 음악가, 농장 근로자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들이 하마스가 버려둔 인질이거나 붙잡혀 있다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충격적 소식에 미국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가안보실 전략소통비서관]
"매우 가슴 아프고, 비극적인 일입니다. 그 누구도 원하던 결과는 아닐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랑하는 세 아들이 납치됐다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애도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즉각 협상하라! 즉각 협상하라!"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내 남은 인질 수는 사망자 20여 명을 포함해 129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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