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겨울" 전국 곳곳 눈 내려…오늘 밤 더 쌓인다

2023. 12. 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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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만 해도 따뜻했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겨울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린 지역이 많았는데, 밤사이 충청과 호남지역에는 대설이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 소식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행궁 처마에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잠시 소강상태에 있던 눈이 녹으면서 고드름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남부지방도 눈이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다 오후 들어 눈이 계속 이어지면서 온통 하얗게 바뀌었습니다."

광주 도심은 어제만 해도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눈이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모자나 우산을 쓴 채 바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자 / 광주 쌍촌동 - "(눈 내려) 산악회도 못 갔어요. 나이도 들고 미끄러질까 봐 못 갔어요. (눈 오니까) 처녀 때같이 기분은 좋죠."

눈이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사흘째 눈이 이어진 강원 스키장은 주말을 맞아 3,500명이 넘는 스키어가 몰렸습니다.

곳곳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 강원 산간지역에는 꽤 많은 양의 눈이 쌓였습니다.

내리는 눈은 내일 새벽까지 충청과 호남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설 특보도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10~2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박이형 / 기상청 총괄예보과 통보관 -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면서 서해와 맞닿아있는 충청권과 전라권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가동된 가운데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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