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미끄러져 ‘쾅쾅’…제주 비행기 43편 결항

송진섭 2023. 12. 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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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러운 추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선 기상악화로 일부 비행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과 승용차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멈춰 있습니다.

견인차가 차를 옮기는 동안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잔해를 치웁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호남고속도로 북대전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2대가 충돌했습니다.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두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금광터널 인근에서도 3중 추돌을 포함해 차량 8대가 뒤엉키는 빙판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는 오늘 대설·한파·강풍·풍랑 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인근에는 강한 눈보라까지 불어 모든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기상 악화로 하늘길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후 4시 45분 제주를 떠나 저녁 6시 김포에 도착할 예정이던 비행기가 결항되는 등 오후 5시 기준 43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정시에 출발하지 못한 비행기도 166편이며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흘째 눈과 비가 쏟아진 강원 지역에서는 나무 쓰러짐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눈이 얼어붙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겁니다.

어제 평창군 도로에서 나무 13그루가 동시에 쓰러지며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오늘도 강원에서만 16건의 나무 쓰러짐 사고가 발생한 만큼 운행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이태희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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