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희룡 김한길…‘위기의 국힘’ 구할 구원투수, 누가될까?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2. 16.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당 대표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김기현 전 대표 대신 총선을 이끌 사령탑이 될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우선 거론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내년 4월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당 대표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김기현 전 대표 대신 총선을 이끌 사령탑이 될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우선 거론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주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정진석 비대위’는 9일, ‘주호영 비대위’는 15일 만에 구성됐다. 비대위가 이달 구성되면,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인선하는 수순을 거쳐 1월 초 공관위 역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새 비대위원장이 임명할 전망이다.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출처 = 연합뉴스]
서울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한 장관은 ‘기존에 보지 못한 정치인상’으로 당원과 지지자, 국민적 인기가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최근 CBS 라디오에서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신선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여권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 장관은 높은 인지도와 대야 공세 능력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한다는 데는 당내 이견이 없다.

반면, 검사 출신인 데다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전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바람몰이를 하는 게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태경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서 “한 장관은 당연히 선대위원장”이라면서 “지금 우리 보수진영 대권 후보 1위고 가장 국민들한테 사랑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전국을 뛰어다녀야 된다”고 했다.

원희룡 경륜과 안정감 평가
원희룡 장관.[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스타 장관’ 출신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양천갑에서 내리 3선을 하고 제주도지사를 역임했다. 특히, 원 장관은 일찌감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이자 보수의 험지인 인천 계양을 출마도 시사하는 등 희생 의지를 가장 먼저 밝혔다.

풍부한 정치경험으로 당내 분열상황을 빠르게 수습하는 것은 물론 향후 총선 정국에서 수도권 선거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윤 정부 초대 장관으로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색채가 강하고,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해 야당과의 마찰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원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상황에 대해 “현재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변화가 절박하다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지난 11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층간소음 대책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헌신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숨은 책사’ 김한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사진출처 = 통합위]
당 안팎에선 윤 대통령의 ‘숨은 책사’라 불리는 김한길 위원장도 거론된다. 전략 기획에 밝은 ‘노련한 정치인’인 김 위원장은 민주당 당 대표 출신 정치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새 정부 출범을 도왔다.

다만, 민주당 출신으로 보수층이 이질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는 점이 다소 부담이다. 또 여권 내 영남 출신 의원들을 비롯해 당내 거부 정서가 크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준석계 초선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비대위원장설이 오보이길 바란다. 이렇게 거론되는 자체가 당이 우스워졌다는 증거”라며 “바뀌어야 할 것은 용산이고 대통령이다. 그에 맞는 비대위원장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당 일각에선 인요한 혁신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나 전 의원은 ‘당의 요청이 있으면 수락하겠는가’라고 질문에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