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권다함, 부산영화평론가협 신인남우상
배우 권다함이 제2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그 겨울, 나는’의 주역 권다함이 지난 15일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제2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은 국내 유일의 지역비평가그룹인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부산 영화 발전과 지역 비평 문화 활성화를 위해 1958년 창설된 시상식이다.
권다함은 첫 장편영화 주연작인 ‘그 겨울, 나는’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데 이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남우상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그 겨울, 나는’에서 권다함이 연기한 ‘경학’은 인생의 혹한기를 마주한 공시생으로, 권다함은 순수하지만 때론 영악하고 모난 면모를 지닌 다층적 인물을 몰입감 넘치게 묘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파고를 남기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권다함은 “’그 겨울, 나는’은 마음속에 추웠던 겨울 같은 부분을 녹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다. 이토록 소중한 작품으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뜨거운 작품을 만나게 해 주신 오성호 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말로 뭉클함을 안겼다.
2012년 단편 ‘어쩌면 우리는’으로 독립영화계에 얼굴을 내민 권다함은 영화 ‘검사외전’, ‘시간이탈자’, ‘호루라기’, ‘아쿠아마린’, ‘사원증’, ‘굿타임’ 등 수많은 독립·단편영화를 통해 독립영화계를 끌어 나갈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영화 ‘그 겨울, 나는’으로 첫 장편영화 주연으로 발탁된 후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D.P.’ 2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입지를 넓혔다.
이처럼 영화계 기대주를 넘어 우량주임을 입증한 권다함이기에 그가 계속해서 그려나갈 눈부신 연기 궤적에 큰 기대감이 모인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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