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영입은 어렵다. 왜냐하면…" 사우디 슈퍼스타 러브콜 '일단 주춤'
사우디 클럽, 또 다른 슈퍼스타 노릴 듯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간판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살라가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고, 사우디 이적 담당자도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카드로 보기 때문이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을 책임지는 마이클 에메날로는 15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스카우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살라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살라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사우디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겠지만, 사우디행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짚었다.
에메랄로는 "지난 여름 살라는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로부터 구애 손짓을 받았다. 하지만 리버풀에 남았다"며 "사우디 클럽들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또 다른 시도로 살라를 노릴 것이다. 그러나 살라가 사우디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살라의 리버풀 잔류가 유력하지만, 사우디 클럽들의 러브콜은 더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덧붙였다. "살라는 리오넬 메시,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케빈 데 브라이너와 같은 멋진 선수다. 그들이 좋은 기량을 유지할 때, 사우디 클럽들이 영입을 노릴 수 있다"며 "그러나 살라가 현재 리버풀에서 만족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도 그런 부분은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클럽들의 슈퍼스타 수집은 최근 꾸준히 이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응골로 캉테, 후벵 네베스, 네이마르, 사디오 마네 등 유럽 축구 빅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사우디로 떠났다. '축신' 리오넬 메시도 사우디 무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지은 바 있다.
이후에도 살라, 데 브라이너, 그리고 손흥민까지 사우디 레이더망에 포착돼 끊임없이 이적설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최근 살라의 이적 불발과 함께 사우디 오일머니 맹위는 '일단 주춤' 상태로 접어들었다.
[살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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