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g찐 권아솔, 日 파이터와 200초 승부끝 승리

이재호 기자 2023. 12. 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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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70kg인 라이트급이지만 이번에는 –95kg의 계약체중으로 25kg을 살찌운 로드FC의 권아솔이 일본 파이터와 200초간의 승부 끝에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권아솔과 윤형빈의 파이트100. 파이트 100은 딱 100초의 제한시간동안 전력을 다해 맞붙는 신개념 격투기 대결로 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과 2014년 이후 9년만에 격투기 선수로 돌아오는 코미디언 윤형빈의 복귀전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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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랜드 호텔=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원래 –70kg인 라이트급이지만 이번에는 –95kg의 계약체중으로 25kg을 살찌운 로드FC의 권아솔이 일본 파이터와 200초간의 승부 끝에 승리했다.

로드FC는 1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로드FC 067 대회를 개최했다.

ⓒ로드FC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권아솔과 윤형빈의 파이트100. 파이트 100은 딱 100초의 제한시간동안 전력을 다해 맞붙는 신개념 격투기 대결로 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과 2014년 이후 9년만에 격투기 선수로 돌아오는 코미디언 윤형빈의 복귀전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윤형빈이 대회전 상대인 일본의 쇼유 니키에게 간장 테러를 당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권아솔은 –95kg 계약체중으로 자신보다 한 살 적지만 일본 지하 격투기에서 70전을 했다는 일본의 카즈야 야넨케도와 맞붙었다. 권아솔은 2016년 사사키 신지와의 2차 방어전 승리 후 7년간 승리가 없는 상황. 2018년 100만불 토너먼트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한 이후 남의철과의 복싱매치에서도, 나카무라 코지와의 대결에서도 패하고 감량도 통과하지 못했다. 사실상 은퇴 수순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파이터 100'에서 거의 일반인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프로전적 1승1패지만 비공식 격투기 대회에서 70전 경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카즈야는 계체에서 피자를 먹으며 통과한 권아솔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벼렀다.

이날 승부는 권아솔 입장에서 기대이하였다. 챔피언 출신에 기존 60kg대에서 90kg대로 증량까지 했고 상대가 일반인에 가까운 선수이기에 압도하는 것을 기대했지만 약 20초간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기만 했고 이후 서로 펀치를 주고받았지만 전혀 치명적인 펀치를 날리지 못했다.

결국 서로 마지막에는 진흙탕 싸움을 하다 고작 100초 주어진 시간을 화끈하게 보내지 못하고 마치고 말았다. 심판진은 무승부로 보고 연장 추가 100초를 선언해 연장전으로 갔다. 연장가서는 확실히 권아솔의 경험이 빛났다. 권아솔은 상대의 펀치를 보고 쉽게 피했지만 카즈야는 코에 피가 흥건할 정도로 맞았다. 권아솔도 조금 맞긴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타격을 피하며 상대에게 펀치를 넣은 권아솔이 결국 연장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로드FC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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