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김길리, 서울서 열린 월드컵 1500m서 나란히 금메달
배재흥 기자 2023. 12. 16. 18:48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남녀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6초32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 경기 결과로 종합랭킹 포인트 556점을 쌓은 박지원은 스티븐 뒤부아(캐나다·573점)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김길리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5초785의 기록으로 미국 코린 스토다드와 중국 궁리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랭킹 715점을 만든 김길리는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680점)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남녀 1000m에서는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은 1분27초113의 기록으로 1위 뒤부아(1분27초099)에 0.014초 차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000m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원(전북도청)이 전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남녀 500m, 1500m 2차 레이스, 계주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노린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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