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한국전력 잡고 선두 독주…현대건설 1위 탈환(종합)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선두 독주가 계속된다.
우리카드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포인트 3-1(27-25 25-21 22-25 25-22)로 이겼다.
승점 3을 얻은 1위 우리카드(12승4패 승점 34)는 2위 삼성화재(11승5패 승점 28)를 승점 6차로 밀어냈다.
지난 12일 삼성화재전에서 8연승 도전이 무산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4위(8승8패 승점 24)를 유지했다.
우리카드 김지한은 블로킹 3개, 서브 1개 등을 포함해 25점(공격성공률 56.75%)으로 활약했다. 마테이도 24점(공격성공률 58.33%)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1점, 임성진이 17점 등을 올렸지만 우리카드를 막아내진 못했다.
우리카드가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14-14에서 이상현의 속공, 마테이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23-21에서 김지한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얻었다.
그러나 한국전력 임성진의 공격에 연거푸 당하고, 범실까지 저지르면서 24-24로 동점을 허용했다. 임성진의 퀵오픈에 한 점을 더 내주며 25-25로 몰렸던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도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시소 게임을 벌이던 우리카드는 16-18에서 타이스의 맹공에 연달아 3점을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했다.
상대 타이스의 범실로 동점에 성공한 뒤 김지한의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어 다시 상대 범실로 한 점을 보탠 뒤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김지한이 가로 막아 22-19로 달아났다.
23-21에서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후위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반격했다.
타이스, 임성진을 앞세워 초반부터 달아난 한국전력은 16-13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카드가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24-22를 만들고 하승우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 다시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가 경기를 끝냈다.
14-9로 달아나 흐름을 가져온 우리카드는 김지한, 마테이의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8-14에서는 김완종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한국전력은 마지막까지 우리카드를 쫓아 18-19까지 따라갔지만, 범실을 저지르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23-21에서 마테이의 후위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 박진우의 속공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17-25 20-25 29-27 25-21 15-11) 역전승을 거뒀다.
8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12승5패 승점 37)은 1위로 도약했다.
정관장(7승9패 승점 24)은 3연승이 좌절됐지만 승점 1을 얻어 4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 모마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퍼부었다. 양효진(18점), 이다현(12점), 위파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
정관장 메가와 지아는 나란히 28점씩을 올리고도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경기 초반은 정관장이 주도했다. 1세트에만 10점을 쓸어 담은 지아를 앞세워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정관장의 차지였다. 21-19에서 지아, 정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현대건설을 따돌렸다.
잠잠하던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집중력을 모았다.
7-12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점수를 챙기고 반격했다. 20-20에서는 모마의 퀵오픈과 상대 연속 범실로 내리 3점을 뽑았다.
정관장도 끈질긴 추격으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치열한 듀스 승부 끝에 현대건설에 세트를 내줬다.
26-27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고, 양효진의 속공으로 길었던 3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현대건설은 4세트까지 잡고 세트 균형을 이뤘다. 4세트에서 9점을 몰아친 모마는 20-16에서 시간차 공격에 이은 블로킹으로 상대를 밀어냈다.
결국 현대건설은 5세트까지 차지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7-7에서 이다현의 속공,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도망간 현대건설은 11-9에서 양효진의 시간차로 점수를 냈다. 정지윤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모마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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