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뒤 빚 10억, 원금 하나도 못갚아” 낸시랭, ‘전청조 사건’에 조심스레 한마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른바 '전청조 사건'에 대해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한다"며 "원금은 한 푼도 못 갚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지난 6년간 매달 1000만원 이상의 돈은 벌었다는 뜻이다. '낸시랭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렇게 다독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른바 '전청조 사건'에 대해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서는 낸시랭과의 인터뷰가 담긴 '한국의 앤디워홀 낸시랭, 작품 가격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진행자가 '비슷한 사건(전청조 사건)이 최근에 있었다. 사기 피해자 입장에서 어떻게 보는가'라고 묻자 낸시랭은 "일단 저는 제 일이 아니라서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사기를 친 가해자의 형벌이 낮은데'라는 말에도 살짝 미소 지으며 "노코멘트"라고 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파라다이스를 사칭하는지, 파라다이스 사칭으로 인한 피해자분들 중 유명인이 많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일단 뭐, 다들 그냥 조심해야 한다"고만 했다. 이어 "제가 뭐라고 조심하라고 하는가. 제가 부모님도 아닌데"라며 "뭘 알아야지 하죠"라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출연 일을 전하며 "거기서도 그런 질문이 있었다"며 "(나는)벌써 6년 전 일, 연차로는 7년 전 일이다. 저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라고 얘기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낸시랭은 당시 방송에서 "어쨌든 저는 6년 전 옛날 이야기고, 결론은 사기 결혼을 겪게 됐다"며 "그걸로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 고생도 했다. (사기 결혼인 만큼)결혼을 했고 이혼을 했다는 표현도 좀 안 맞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낸시랭은 전 남편 전준주(가명 왕진진)과의 결혼과 이혼 과정에서 생긴 10억원 가량의 빚을 놓고는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데 원금은 1원도 못 갚았다"며 "매달 1000만원 넘게 나가는 이자를 갚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쓰지도 않은 사채 이자를 갚느라 6년, 7년을 살았는데 원금은 하나도 못 갚았다"며 "한동안은 너무 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이게 언제 끝날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한다"며 "원금은 한 푼도 못 갚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지난 6년간 매달 1000만원 이상의 돈은 벌었다는 뜻이다. '낸시랭 정말 열심히 살았다', 이렇게 다독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지난 8월19일~9월19일 갤러리 아트버디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 전시는 많은 이의 관심 속에서 성과를 내고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27) 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 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낸시랭의 이혼 소송을 맡은 적 있는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10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왕진진 사태가 떠올랐다. 진행 상황을 보니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눈여겨봤다"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속이는 게 너무 많아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만원짜리도 있어?” 코스트코에서 요즘 난리났다는 이 침대
- “호스트바에 빠진 아내, 용돈·선물에 호텔까지…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요”
-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결국 파경…이혼 소송 중
- 클린스만 감독, 미국서 활짝 웃으며 티타임…근황 봤더니
- 35세 의사 연봉이 4억?…신현영 의원, 의사시절 급여 공개 ‘반박’
- 민주당 편이었던 이천수, 이재명 반대편에 섰다…방송도 끊고 원희룡 당선 지원
- 손흥민·이강인 극적 화해에…축구협회 “우승한 듯 기쁘고 흥분돼”
- 임창정, 이번엔 '출연료 먹튀' 논란…"무관한 회사"라 해명했지만
- 류현진, 12년 만에 다시 한화로…‘8년 170억’ 파격 계약
- 황의조 측 "형수와 불륜? 난 피해자. 엄정 대응하겠다…가족 배신에 참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