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아, 9월부터 회복에 집중해라…” 강정호 랜선 스쿨, KBO 902G 유격수가 본 이상적인 몸 관리

김진성 기자 2023. 12. 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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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마이데일리
강정호/마이데일리
강정호와 손아섭/손아섭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9월부터 회복에 집중해라…”

강정호(36, 개인코치)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오프시즌이란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간 KBO리그 통산 902경기서 타율 0.298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로 갔다.

손아섭/마이데일리

강정호는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경험하며 시즌을 준비해본 경험이 있다. 그는 현역 시절을 돌아보며 신인, 저연차들과 베테랑들은 확실히 시즌 준비 모습이 달랐다고 회상했다. 신인들이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전력으로 달리면서, 이미 캠프 도중에 지쳤다고 털어놨다. 반면 베테랑들은 몸을 만드는 노하우가 확실하니, 자신의 루틴에 맞춰 시즌을 준비한다.

강정호는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비 시즌 몸 만들기 방식을 이렇게 말했다. “11월 초에 운동을 시작하고 스프링캠프, 2월 말까지를 보면, 11월 둘째주부터 유산소 운동을 하고, 가볍게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게 좋다. 중량을 낮추지만 개수를 많이 해서 몸 만들고 재정비해야 한다. 스트레칭, 유연성 가동성 훈련을 하면 좋다”라고 했다.

11월 셋째주부터 페이스를 올린다. 강정호는 “무게를 올린다. 내가 갖고 있는 최고치의 힘을 낼 수 있게 무게를 치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 1월부터 조금 페이스를 낮추면서 스피드를 내고 힘을 더 해 내 몸을 최고조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2월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시기다. 강정호는 “야구를 다시 시작하는 시기다. 무리하지 않고 다시 준비하면 된다. 기술훈련도 들어가서 만들어가는 게 이상적이다”라고 했다. 실제 자리가 확고한 베테랑들은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든다.

KBO리거의 경우 통상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8월 내외가 최대 고비라는 게 강정호의 생각이다. 그는 “오프시즌에 몸을 2~3개월간 잘 만들면 4개월에서 6개월까지 유지된다. 시즌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지 않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름부터 가을, 8월부터 정말 더운 시기까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이땐 휴식이 중요하다. 강정호는 자신의 1호 제자 손아섭(35, NC 다이노스)에게도 시즌 막판에는 충분한 휴식을 권유했다. 그는 “아섭이에게도 9월부터는 잘 먹고 회복에 집중해라. 게임에 초점을 두라고 했다. 잘 쉬어야 한다”라고 했다.

손아섭/마이데일리

잘 먹고 잘 쉬는 게 중요하다. 강정호는 무턱대고 과식을 하기보다, 자주자주, 적당량의 음식을 잘 먹길 권했다. 그리고 쉬는 게 더 중요하다. 그는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시즌 막판에 감기라도 걸리면 면역력, 체력 다 떨어진다. 그땐 다시 올리기 힘들다. 컨디션을 잘 조율하며 감기에 안 걸려야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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