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외한 독점공개"…'역차별' 논란 부른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 시작부터 끝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KBS 2TV를 통해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 방송됐다. 총 240분에 걸쳐 37팀의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했으며 1부 MC로 로운, 장원영이, 2부 MC로 로운, 고민시, 이영지가 활약했다. 총 2부로 구성된 행사는 1부는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2부는 지난 9일 베루나돔에서 개최된 공연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부는 원어스, 크래비티, 싸이커스가 함께 스페셜 스테이지로 화려하게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이어 '에스파' 카리나, 윈터와 '라이즈' 원빈, 쇼타로가 함께 한 'Hot & Cold', '(여자)아이들' 미연, 우기와 '아이브' 리즈, 이서의 '라일락' 등 역대급 스페셜 공연이 이어졌다. NCT 127의 'Fact Check'를 엔딩으로 1부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달구었다. 1부는 선미, 화사, 영케이, NCT 127, NCT DREAM, 프로미스나인, 원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크래비티, 에스파, 아이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하이키, 싸이커스,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판타지보이즈가 참여했다.
이어 2부는 이영지와 전 출연진들이 올해의 인기 챌린지 안무로 활기찬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박진영, 골든걸스, 샤이니, 멜로망스, 강다니엘,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있지, 이영지, 피원하모니, 스테이씨, 엔하이픈, 니쥬,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참여했다. 박진영과 골든걸스의 메들리를 끝으로 총 240분에 걸친 1부와 2부는 환호와 탄성으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방송 과정에서 일부 가수들의 무대는 편집돼 미공개 영상으로 남아 의문을 자아냈다. 더욱이 KBS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 "저작권 문제로 인해 다시보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독점 공개"라는 공지가 게재돼 국내 팬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 내년 1월 26일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독점 공개된다. 1부, 2부 공연 영상과 더불어 "한국에서 방송되지 않았던 미공개 영상을 포함한 모든 퍼포먼스를 독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인 것. 프라임 비디오는 미국 기업인 아마존닷컴에서 제공하는 OTT 채널이다. 그러나 프라임 비디오는 현재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 않는다. 결국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국내 팬들은 시청할 수 없는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터질 수 밖에 없게 됐다.
한편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개최 전부터 많은 논란을 낳았다. KBS는 앞서 연말 축제 중 하나인 '가요대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렸고, 공영방송의 연말 행사를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 센터 게시판 내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자 KBS 측은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몇 년 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KBS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 (가제)'로 확대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얼마 뒤, '가요대축제'는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런가 하면, 티켓 가격을 두고도 논란이 있었다.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베루나 돔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좌석 티켓 가격은 2만 2천엔으로 한화로 약 20만 원 정도다. 여기에 아레나 앞좌석의 특전이 주어지는 VIP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1만 8천엔(한화 약 16만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즉, VIP 좌석에 앉기 위해서는 4만엔(한화 약 36만 원)이 필요한 셈이다. 최근까지 도쿄돔에서 열린 K팝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가격이 1만 엔에서 2만 엔 사이인 것으로 볼 때, 두 배에 달하는 티켓 가격이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의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17일(일) 밤 11시 45분에 120분간 2TV에서 스페셜로 재방송될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주해미, 사망설 진짜였다..“치료 못 받고 떠나”
- “솔로 이제 끝” 구본승·서동주, 커플 탄생? 방송 중 묘한 기류 (동치미)
- '재혼' 류담, 또 이혼하나..가상 이혼 절차 돌입
- 박나래, 55억 주택에 설치한 노천탕 무용지물..“수도 동파로 사용 못 해” ('홈즈')
- 김혜수, 결국 눈물→살 빠져 드레스까지 줄였다…'청룡' 마지막 현장 ('피디씨')[종합]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