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백민주, 신입생 오태준, 이적생 임정숙 활약…이를 한데 묶은 김재근 ‘크라운해태 우승 원동력 네 가지’
백민주 4R 전체 최다승수(10승) ‘수훈갑’
오태준 만점 활약…이적생 임정숙 뒷받침
‘각양각색’ 팀원 아우른 김재근의 리더십과 용병술
크라운해태는 그동안 우승과는 이상하리만치 연이 없었다. 정규리그에서 통산 6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며 번번이 우승문턱서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만 해도 지난 3라운드까지 두 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김재근 “구단 지원으로 산행하며 팀웍 다져”
①우승 일등공신은 MVP 백민주…10승 4R 전체 최다 승수
크라운해태 우승 일등공신은 4R MVP 백민주를 꼽을 수 있다. 백민주 활약상은 기록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14경기서 10승4패로 승수 부문에서 팀내 1위는 물론 팀리그 전체에서도 강동궁과 함께 공동1위다. 승률도 71.4%로 팀내 1위다.
백민주와 여자복식 콤비를 이룬 임정숙도 8경기에 나서 5승을 합작, 팀내 승수 2위(8승)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한몫했다.
② ‘신입생’ 오태준 만점 활약…부진했던 마르티네스를 깨우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오태준 활약도 컸다. 4R에서 6승4패(승률 60%, 애버리지 1.345)를 기록한 오태준은 승률과 애버리지 부문서 팀내 2위, 승수 3위로 팀 우승에 큰 보탬이 됐다.
임윤수 해설위원은 “오태준 선수 활약은 올 시즌 크라운해태 선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특히 올 시즌 마르티네스 선수가 조금 부진한 가운데, 오태준 선수 활약이 이 부분까지 잘 메워줬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올 시즌 초반 부진했던 마르티네스는 3라운드부터 제 기량을 찾기 시작, 4라운드엔 팀내 최고 애버리지(2.071)를 기록하며 팀 주포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오태준 선수는 팀리그 경기가 끝나면 항상 백민주 임정숙 선수와 함께 당구장으로 돌아가 경기를 복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오태준 선수 본인은 물론 백민주 임정숙 선수도 기량에 큰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③ 김태관 1세트(남자복식)에 투입…‘주장’ 김재근의 리더십과 용병술
주장 김재근의 리더십과 용병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김재근은 신입생인 오태준과 김태관, 이적생 임정숙, 팀 내 유일한 외국인 마르티네스 등 각기 다른 상황과 위치에 있는 팀원들을 아우르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특히 김재근은 경기력에서도 팀이 최고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나름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김재근은 “우리 팀은 경기 시작 최소 5시간 전엔 기상해 식사하고 경기에 임한다. 사람이 가장 정상적으로 활동하기까지 기상 후 최소 4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불만 없이 이 규칙을 따라 준 팀원과 이와 관련한 스케줄을 짜준 백민주 임정숙 선수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재근은 우승이 걸린 마지막 NH농협카드와의 경기에선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1세트 라인업에서 김태관을 빼고 오태준을 투입했다. 김태관의 경험과 부담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결국 해당 경기에선 김재근과 오태준이 조재호-김현우에 11:10(10이닝)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윤수 해설위원은 “사실 김재근 선수 리더십은 이미 검증이 됐을 정도로 훌륭하다.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전술적으로도 최고의 선택을 했다”며 김재근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④기초체력 증진, 팀워크 향상으로 이어진 구단 전폭지원
김재근은 우승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을 비롯, 임직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김재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님이 팀원들에게 등산복부터 등산화, 가방까지 등산 장비를 풀 세트로 맞춰주셨다. 그 덕에 매주 크라운해태 임직원과 팀원이 함께 산행하면서 경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행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돈독한 팀워크를 다진게 우승에 도움이 됐다며 구단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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