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흉내낸거야" 시즌3, 포스테코글루 '충격' 그자체…맨유 레전드 "이상적인 차기 맨시티 감독"

김성원 2023. 12. 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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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이날 경기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포스테코글루가 이렇게 짧은 시간 해낸 일은 충격적이다. 그는 정말 대단하다. 맨시티가 1~2년 안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잃는다면 포스테코글루가 그를 대체할 이상적인 후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토트넘이 8월 20일 맨유와의 홈 개막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을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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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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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이브스 비수마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악재 속에서도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이날 경기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포스테코글루가 이렇게 짧은 시간 해낸 일은 충격적이다. 그는 정말 대단하다. 맨시티가 1~2년 안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잃는다면 포스테코글루가 그를 대체할 이상적인 후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토트넘 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은퇴 후 10년 만에 본 최고의 축구 브랜드 중 하나를 즐기는 것이다. 나는 토트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를 달리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퇴장 징계 등으로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빠졌다. 반전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토트넘은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대1로 격파한 데 이어 노팅엄을 잠재우며 2연승을 달렸다. 네빌의 반응도 화제다. 그는 토트넘이 8월 20일 맨유와의 홈 개막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을 평가 절하했다.

네빌은 "내 생각에는 감독들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아이디어를 모방해 그것을 꽤 비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위험과 보상사이의 균형이지만 토트넘은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월 26일 본머스에 2대0으로 승리한 후 토트넘 출신인 피터 크라우치와 첼시 레전드 조 콜이 함께한 'TNT스포츠' 스튜디오에 출연해 네빌을 '저격'했다. 그는 전술적인 찬사에 "nah(아니)"를 연발한 후 "그냥 펩을 흉내내는 중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콜과 크라우치는 '포복절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월 28일 드디어 네빌과 맞닥뜨렸다. 그는 네빌,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함께한 '포스트 쇼' 패널에서 마주했다.

캐러거가 '장난기'가 가동돼 불쑥 과거를 들춰냈다. 토트넘의 성공이 과르디올라를 따라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농담했다. 네빌이 순간 당황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치가 넘쳤다.

그는 "난 일주일에 한 경기만 공부하고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거기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본다"고 받아쳤다. 네빌이 쑥스럽게 웃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말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따뜻하게 감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면서도 "맨시티를 보러 간다"고 농담해 둘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래서 그럴까.

네빌이 180도 달라졌다. 그는 이제 '펩 흉내'를 넘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차기 맨시티 사령탑 후보로 칭송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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