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서로 한 발씩 더 뛰자고 이야기했다”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엄)서이가 먼저 들어간다”
“서로 한 발씩 더 뛰자고 이야기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엄)서이가 먼저 들어간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와 만난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은 쉽지 않았다. FA가 된 김정은(179cm, F)이 팀을 떠났다. 김단비와 박지현(183cm, G)이 국가대표 차출로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박혜진(177cm, G)을 포함한 몇 명의 선수들도 부상으로 온전하게 비시즌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악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유승희(175cm, G)가 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 거기에 박혜진까지 팀에 합류했다. 2라운드에서 청주 KB에 패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경기들을 모두 잡으며 4연승에 성공. 10승 1패를 기록하며 KB와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박혜진이 부상을 당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경기 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혜진이는 6주 나왔다. 쉬어야 한다. 치료받고 재활해야 한다. 걱정은 된다. 하지만 혜진이가 없을 때처럼 원위치로 돌아왔다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박혜진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개막전부터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해볼 수 없다. 이런 시즌도 있고, 저런 시즌도 있는 것이다. 혜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잘 버티면서 으샤으샤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서로 한 발씩 더 뛰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의 상대는 하나원큐. 이에 대해서는 “경기력도 좋고 멤버 구성도 좋다. 얘들도 열심히 한다. 두 번 다 어렵게 이겼다. 그 전의 하나원큐와 완전히 다르다. (김)정은이, (김)시온이가 오면서 짜임새가 좋아졌다. 김도완 감독님도 오래 계셨다. 그런 부분에서 감을 더 잡는 느낌이다”라며 상대를 견제했다.
한편, 하나원큐는 이번 비시즌 바쁘게 움직였다. FA를 통해 김정은(179cm, F)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김시온(174cm, G) 등을 품었다. 그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1라운드에서 하나원큐가 기록한 승은 1승뿐. 그러나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2라운드에서는 과정에 이어 결과까지 만들었다.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를 시작으로 3연승을 기록. 이는 1,032일만의 3연승이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KB를 만나 대패했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하나원큐의 상대는 4연승을 기록 중인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오늘 (엄)서이가 먼저 들어간다. (박)지현이를 막게 할 것이다. 그것을 잘 막아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지현이랑 (김)단비가 일당백 농구를 하고 있다. 혜진이가 빠져도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최대한 부딪히며 즐겨보자고 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외곽 득점을 많이 시도한다. 외곽 득점을 안 주며, 리바운드, 궂은일을 얼마나 잘하는 것에 따라서 경기가 결정 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원큐는 1, 2라운드에서 우리은행과 접전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무너지며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이에 대해서는 “강한 팀과의 차이인 것 같다. 승부처를 위해 여러 가지를 안배해야 한다. 힘들 때, 누가 한 발 더 뛰며 실수 없이 경기하느냐에 따라서 경기 흐름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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