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의 헌신...“히샬리송? 박스 안에서 나보다 잘한다”→'2경기 연속골'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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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 박스 안에서 나보다 잘한다." 지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다.
히샬리송은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히샬리송은 박스 안에 있을 때 확실히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스 안에 있을 때는 나보다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훌륭한 스트라이커다"라고 히샬리송을 연신 칭찬했다.
손흥민의 말처럼 히샬리송이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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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히샬리송? 박스 안에서 나보다 잘한다.” 지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다. 히샬리송은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를 지켰다.
히샬리송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히샬리송은 6000만 파운드(약 980억 원)라는 거금으로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줄곧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 시즌 PL에서 27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골에 그쳤을 뿐이었다. 올 시즌도 12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하면서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최근에는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 가을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교체로 빠져나온 후 자신의 부진함을 자책하는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타구니 부상까지 겹치면서 수술을 받느라 최근에는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이런 히샬리송에게 도움을 준 것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부진했던 히샬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은 개막 초반 스트라이커로 변신하며 득점을 책임졌다. 뉴캐슬전부터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복귀하면서 손흥민은 주로 뛰던 왼쪽 윙어 포지션으로 돌아왔다. 당시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과 히샬리송의 첫 골에 어시스트를 올리고, 자신 또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1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히샬리송은 박스 안에 있을 때 확실히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스 안에 있을 때는 나보다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훌륭한 스트라이커다”라고 히샬리송을 연신 칭찬했다. 또 그가 PL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후에도 “히샬리송이 받았어야 했는데. 그래도 정말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손흥민의 말처럼 히샬리송이 활약을 이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히샬리송이 절묘한 헤더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그의 선제골을 앞세워 2-0으로 2연승을 가져가며 분위기 회복에 나섰다.
손흥민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날 노팅엄 수비진들은 손흥민에게 악착같이 달라붙으며 수비를 펼쳤다. 라인을 깨고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강한 견제에 번번히 가로막혔다.
대신 왼쪽에서 끊임없이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줬다. 그렇게 히샬리송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었다. 손흥민은 노팅엄 골키퍼 멧 터너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패스 미스를 유도한 덕에 후반 쿨루셉스키의 추가골에도 기점이 됐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 주장 손흥민이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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