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막걸리 출시된다…'이건희 술’로 유명한 이곳서 제조

이가영 기자 2023. 12.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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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내년 출시할 막걸리"라며 시음을 권하고 있다(왼쪽). 방송인 유세윤이 공개한 성시경의 테스트용 막걸리 병. /유튜브 '성시경', 유세윤 인스타그램

가수 성시경이 막걸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조는 ‘청와대 만찬주’ ‘회장님 술’로 이름난 90년 전통의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이 맡는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시경이 직접 개발한 ‘인공감미료 무첨가 12도 막걸리’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성시경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막걸리 출시 계획을 밝혔다. 지난 9월 25일 공개된 ‘성시경의 만날텐데’에서 성시경은 배우 하정우를 초대해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시청자분들에게 처음 공개한다. 내년에 내 이름을 건 술을 낼 것”이라며 하정우에게 시음을 권했다. 그는 “첨가제 없다. 쌀, 누룩, 물만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6도와 8도, 12도 세 종류의 막걸리를 소개하며 성시경은 “지금도 계속 (막걸리 맛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하정우는 12도 술을 가장 추천하며 “이거는 무조건 출시해야 한다. 막걸리를 제대로 먹을 거면 이걸 먹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성시경 역시 이 말에 동의하며 “우리나라에는 이런 맛이 없다”고 했다.

최근 성시경은 테스트용 막걸리를 지인들에게 맛 보여주고 있다. 방송인 유세윤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시경으로부터 받은 막걸리 사진을 올렸다. 막걸릿병에는 “내년에 출시될 인공감미료 무첨가 12% 탁주다. 세상에 공개되기 전 소중한 분들에게 먼저 선보이고자 보내드린다. 좋아하는 사람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드시고 솔직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세윤은 막걸리에 대해 “좀 진한 발라드 맛”이라고 평가했다.

‘백련 막걸리’.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성시경 막걸리를 제조하는 곳은 충남 당진의 ‘신평양조장’이다. 1933년부터 시작되어 3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전통 양조장이다.

이곳의 대표 술은 연꽃을 활용한 ‘백련막걸리’와 약주인 ‘백련 맑은 술’이다. ‘백련 생막걸리 스노우’는 2009년 이명박 청와대에서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주목받았다. 2013년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인 영국 국제주류품평회에서 ‘백련 맑은 술’이 동상을 받았고, 2014년 ‘백련 생막걸리 미스티’가 대상을 받았다.

2014년 1월에는 삼성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73번째 생일 만찬에 ‘백련 맑은 술’이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회장님 술’로 화제가 됐다. 이건희 회장 생일 만찬에 와인 이외의 술이 메뉴로 등장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성시경 측은 뉴스1에 “제품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 스펙과 출시 일정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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