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10주년 앞두고 대개혁 나선다
차세대 콘솔 지원 예고…‘아침의 나라: 서울’도 소개
16일 펄어비스는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검은사막’의 이용자 초청행사 ‘칼페온 연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 나선 펄어비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초기 ‘검은사막’과 비교하면 많이 변화한 것 같고 이제 그동안 쌓인 것을 정리할 시기가 온 것 같다”라며 “한 번에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차근차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2024 패치노트’를 전반적인 개선 방향성을 발표했다. 성장 동기와 플레이 목표 강화 복잡함의 간소화 등이다.
대표적으로 이동 시스템의 개선이 공개됐다. ‘마구누스’의 경우 메인 의뢰를 다 수행하면 지도를 통해 곧바로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지역 뿐 아니라 콘텐츠 이용을 위한 이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검은 사당’ 콘텐츠의 경우 토벌 입장 메뉴를 통해 곧바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우두머리와의 전투도 즉시 재도전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아토락시온 이동 간소화, 사막과 대양의 길 찾기 및 이동 편의성 강화 등도 예고했다. 환상마도 모든 이용자에게 기본 지급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환상마는 기존 이용자에게도 추가 지급한다.
김재희 총괄 PD는 “이동의 불편함을 두는 요소들을 차근차근 개선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냥터도 개선한다. 높은 수준의 장비를 요구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방향성을 정했다. 일부 지역에 효율이 좋은 사냥터를 추가하고 우두머리 소환서는 삭제한다. ‘검은사당’도 도전 난이도를 추가해 순수하게 자신의 장비로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로 개선할 계획이다. ‘피의 제단’도 리메이크해 협력 전투가 가능하도록 변경하며 데보레카 액세서리의 하위 재료도 삭제해 완제품만 나올 수 있도록 바꾼다. 무역 시스템도 개편한다. 일반 무역은 삭제하고 가공 무역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무역과 연계된 여러 기능을 재정비한 이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기술 통합 프리셋 추가 등도 주요 개선 사항이다.
김 총괄 PD는 “거점전도 규칙을 개편해 무작위로 영지가 결정되는 형태로 변경해 친한 길드가 없는 길드도 부담 없이 참여하고 좀 더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종료 시점에 거점을 보유한 길드가 점령하도록 해 거점을 빼앗겨도 다시 거점 점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칼라’의 의상 ‘아르스마그나’는 르네상스 시대의 학자들의 의상을 참고했다. 연금술사이자 물리학자인 ‘스칼라’의 괴짜 같은 면모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눈과 빛을 상징하는 문양과 장식은 신의 영역으로 한걸음 나아간 인간의 광휘를 표현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신규 의상 ‘산타빌레’도 20일에 추가한다. 스페셜 접속 보상을 비롯해 겨울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11월 게임전시회 ‘지스타’ 컨펀런스에서 공개한 ‘아침의 나라: 서울’의 세부 모습도 공개했다. 내년 선보일 예정인 ‘아침의 나라: 서울’은 경복궁, 한양 육조거리, 경회루 등을 표현한 서울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장화홍련 등 동해도 편과는 완전히 다른 우리나라 고유의 새로운 우두머리 8종도 선보이며 기존 ‘검은 사당’과는 다른 길드 기반의 전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수로 구성된 길드원이 함께 필드에 진입해 공략해 나가는 구조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토리 몰입을 높이기 위한 컷신 및 연출 강화에도 노력한다. 이에 ‘세렌디아’ 의뢰를 리마스터한다. ‘조르다인’에 얽힌 ‘세렌디아’ 지역에서의 이야기들을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컷신과 일러스트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검은사막’의 첫 월드 우두머리 ‘크자카’에 얽힌 스토리를 컷신으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강화 시스템을 개선해 크론석 강화 실패시 스택을 쌓아 강화 성공 확률이 높아지도록 구성하고 시즌 졸업자에게 ‘유(IV) 검은별 무기’ 지급하는 등 시즌 서버 개선 및 성장 지원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용자에게 다양한 굿즈도 지급했다. ‘아침의 나라’를 배경으로 제작한 ‘아침의 나라 오르골’이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장에서는 다양한 상설 이벤트도 마련돼 이용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김재희 총괄 PD는 “올해는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다. 어떻게 변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변화의 방향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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