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상대 평가 구간 확대하고 P90 너프한다"
"새해에는 더 잘 하는 태디 보여드리겠습니다"
넥슨 서든어택이 "랭크전 상대 평가 등급 구간을 확대하고, 기존 총기 밸런스를 재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넥슨은 16일 상암 콜로세움 15층 세이프존에서 서든어택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쇼케이스에서는 김태현 넥슨게임즈 서든어택 총괄 디렉터가 직접 2023년 서든어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본 뒤, 2024년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디렉터는 2023년 업데이트 콘텐츠 중 클랜 랭크전은 다소 부족한 이용률을 보였으며, 신규 콘텐츠 역시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가 아니라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편 매너지수 도입과 개선된 비매팅 시스템은 좋은 지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선 서버에 대한 평가도 좋았으며, 무기 제작소 역시 이용률이 높았다.
보이스톡 오류에 대해서는 "디복스 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어 개선에 시간이 좀 걸린다. 이용자분들이 에러 코드를 제보해주시면 훨씬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요청이 많았던 프레임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2024년 콘텐츠로는 새로운 시즌 '메카닉'을 예고하며 신규 캐릭터 조이와 신규 총기 DSG-12 출시, 계급 이미지 개선, 랭크전 상대 평가 등급 구간 확대, 플리마켓 UI 개선, 기존 총기 밸런스 조정 등을 소개했다.
김 디렉터는 "벌써 1년이 됐다. 올해가 어떻게 갔는지도 잘 모르겠다. 시즌마다 라이브 방송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별도로 영상 콘텐츠도 만들고 해서 공식적으로만 8번, 소통만 10회 정도 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의미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도 이러한 소통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가, 이용자와 함께 하는 서든어택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서든어택 2023 업데이트 콘텐츠
◎ 클랜 랭크전
클랜 랭크전을 만들며 랭크전처럼 많은 분들이 즐겨주길 바랐으나 결과는 다소 아쉽다. 내년에는 좀 더 클랜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포지션을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 클랜 랭크전이 랭크전에 가까운 형태라면, 내년에는 클랜전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듬겠다.
◎ 신규 콘텐츠 (웨어하우스 리밸런싱, 팀데스매치 체이스, 소규모 폭파미션 아머리, 스나이퍼 섬멸전 레드벨리, 한글날 민속촌)
대부분 기존에 있던 것에서 새로운 맵을 만드는 식이라 낯설고 새로운 콘텐츠는 아니었다. 내년에는 기존 콘텐츠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모드로 찾아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좀 더 다듬어지면 공개할 예정이다.
◎ 매너지수 & 비매팅
매너지수 도입 후 부적절한 언어 사용이 매우 감소했다. 아무래도 매너지수 때문에 한 번 참아주시는 것 같다. 시스템 도입 후 신고 횟수가 급등했지만, 현재는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좀 더 클린한 환경이 조성됐다.
비매팅이 비매너 유저를 거르기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우리 편을 비매팅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일이 많았다. 11월 16일 8명에게 신고 받아야 비매팅이 작동하도록 개선했다. 현재는 64%정도 감소했다.
◎ 64bit 업데이트
64bit 업데이트 이후 게임 실행과 로딩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윈도우10에서도 70프레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며, 메모리 제한이 해제되면서 클라이언트 강제 종료 현상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 보이스톡 오류
보이스톡 오류는 총 3차 수정 후 많이 해소되었으나 완벽하게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디복스라고 유니티에서 만들어진 음성 채팅 시스템을 넣은 것인데, 넥슨 자체 개발진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디복스 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어 시간이 걸린다.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
보이스톡 오류가 발생할 때, 에러 로그를 1:1 문의를 통해 보내주시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쇼케이스 종료 후 공지사항을 올릴 테니 꼭 봐 주시고 참여해주시면 좋겠다.
◎ 144프레임 확장
프레임 확장은 내부적으로도 개발 진행 중이다. 워낙 엔진이 노후된 상태라 프레임을 강제로 올리니 렉이 심화됐다.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당장은 어렵다. 내년에는 꼭 보여드리겠다.
84프레임 고정하기 위해서는 게임 엔진이 윈도우 10에 가깝게 버전 업을 할 필요가 있다. 144프레임 전 84프레임 고정이 가능하다면 즉시 업데이트하겠다.
현재 게임의 데이터 파일이 10만개 씩 쌓여 있는데, 이 파일들이 게임을 느리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패키징해서 파일 숫자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인데, 스킨 사용 금지와 핵에 대한 보완도 강화될 것이다. 이와 관련된 업데이트는 연초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 태디의 개선 서버
태디의 개선 서버 이용률은 34.81%로 나타났다. 이렇게까지 많은 이용자가 이용하는 서버는 처음인데, 그만큼 버닝과 화덕, 텔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69% 이용자가 개선 서버 환경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73퍼센트의 이용자가 버닝, 화덕, 텔포 금지가 더 공정하다고 느꼈다.
개선 항목의 콘텐츠 적용 우선순위 선호도는 랭크전이 1위였다. 화덕, 텔포까지는 다들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버닝같은 경우는 의견이 갈렸다. 한 번에 전체 적용하기보다는 공정함이 필요한 콘텐츠인 랭크전에 먼저 도입하려고 한다. 새해 시즌2 랭크전에 먼저 적용하겠다.
◎ 무기 연구소&커스텀 무기
커스텀 무기 출시 전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고민 끝에 쌓인 재화인 포인트나 아이템을 소모하는 연구소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1인당 평균 275개 아이템이 분해됐고 37만 포인트가 사용됐다. 총 45만개의 도안이 배포됐고 총 10만 개 무기가 제작됐다. 커스텀 무기 중에서는 TRG21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무기 연구소에서 커스텀 무기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소모량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저희가 너무 현재 상황만 보지 않았나 싶었다. 이벤트 등을 통해 아이템이나 포인트를 더 적극적으로 드리는 방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 2023년 소감
1년 동안 이것 저것 업데이트를 많이 했다. 매주 업데이트하는 일정이 내부 개발 조직으로서 쉬운 일은 아니다. 업데이트마다 평가는 갈리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개발진의 피드백을 드리고 싶었는데, 다는 못 했지만 조금씩은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주시는 의견을 귀담아듣고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
■ 서든어택 2024년 서비스 계획
◎ 시즌 1 메카닉
시즌 1은 메카닉 테마로 진행한다. 신규 캐릭터 조이는 시즌 4에 나왔던 레나의 친구로, 항공 수리를 담당하는 콘셉트의 캐릭터다.
4년 만에 출시되는 신규 샷건 DSG-12도 준비했다. 연발 샷건 콘셉트의 총기로, 사용이 재미있으실 것이다. 사기 총기가 되지 않게 밸런스 잘 다듬어서 출시하겠다.
P90 등 기존 총기의 밸런스 역시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적정 수준으로 재조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후 업데이트에서 안내하겠다.
◎ 시즌 계급
기존 별 각도 그대로 잡고, 대신 담백하되 강렬한 이미지로 계급 디자인을 새로 했다. 애니메이션도 반짝이는 정도로 다듬었다. 좋은 반응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2024년에는 다들 저 계급을 달고 열심히 플레이하시길 바란다.
◎ 랭크전
랭크전이 도입되고 나서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본인의 순위를 직접적으로 표시하는 불전드에 대한 평이 좋았다. 이번에는 상대 평가 구간을 300위까지 늘리고, 톱 100까지는 더 멋진 계급으로 만들었다.
3600점이 되면 레전드가 되는데, 상대 평가 계급 구간까지 1200점을 더 올리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생각됐다. 300위 정도면 600점 정도만 올려도 상대계급 구간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300위로 설정했다.
◎ 플리마켓
우선 좀 더 편리하고 쉬운 형태로 레이아웃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금은 팔고 싶은 아이템을 등록하고, 등록된 아이템 중 선택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보다 판매자 우위의 시스템이었다.
앞으로는 구매자도 등록할 수 있도록 만들고,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 시세 조작이나 다중 계정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시스템 도입 후 모니터링하며 조치를 취하겠다.
◎ 2024년 각오
디렉터로서 한 해를 보냈고, 새해도 디렉터로서 맞이하게 됐다. 올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얼마나 마음에 드셨을지는 모르겠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서든을 정말 좋아한다. 게임할 때 즐겁고 행복한데, 이 감정을 이용자들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2024년에도 포기하지 않고 소통 이어가겠다.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서든어택 디렉터 Q&A
Q. 패스 샵에서 살 게 없다. 초기화했으면 좋겠다.
파이널 패스는 제가 생각해도 살 게 좀 없다. 추가해보겠다.
Q. 기간연장 영구제 재입고해달라.
재입고하겠다.
Q. 브레드 굿즈 출시 예정은 없나?
이벤트로 만들어서 배포하고는 있는데, 굿즈를 본격적으로 출시하지는 않았다. 수요가 있다면 고려해보겠다.
Q. 핵 좀 잘 막아줬으면 좋겠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막아보겠다.
Q. 내년에도 풍성한 이벤트 부탁한다.
내년에도 다양한 이벤트 마련해보겠다.
Q. 클래식 모드 상시 오픈해달라.
클래식 모드는 얼마 전까지 서비스 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이용률이 높지는 않았다. 더 자주 이용할 수 있게 개발진과 논의해보겠다.
Q. P2P 환경 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개선할 예정이 있는가?
기본적으로 서비스 중인 랭크전에서는 P2P 오류가 나오지 않아야 정상이다. 현재 P2P 오류라고 뜨는 원인불명 오류 발생 중이라 원인을 파악 중이며,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개선하겠다.
Q. 신규 이용자 유입에 대한 계획이나 방향성이 있는가?
서든어택에서 신규 이용자라고 하면 10대인데, 주로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내년에는 웨어 하우스, 폭파 미션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재미의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Q. 랜덤 계정을 막아달라는 요청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이브 이용자 중 25에서 30퍼센트 이용자들이 이메일 인증으로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넥슨 OTP로 인증하게 되면 계정 인증을 못 하는 분들이다. 과거에는 본인 계정보다 가족 계정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어서 랜덤 계정을 바로 막지 못하고 있다.
이미 랭크전에서는 3000점 이상의 점수에 도달하게 되면 OTP 인증이 필요한 시스템이 적용 중이다. 앞으로 2400점까지 낮춰서 좀 더 클린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더불어 OTP 장려 캠페인과 가족 계정으로 이용하고 있다면 본인 계정으로 이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 조직과 협업해서 대응하고자 한다.
Q. 브레드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브레드 관련 콘텐츠를 이어갈 계획이 있나?
브레드라는 캐릭터는 2017년 진짜를 찾아라 콘텐츠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이 캐릭터를 활용할 곳을 찾다가 라이브 콘텐츠에서 사용하게 됐다.
1층 배틀 존에서 BJ 브레드와 소통하는 코너가 있는데, 기존 모델이 아니라 한번 더 업그레이드한 모델을 사용했다. 앞으로도 브레드는 귀엽고 깜찍한 서든어택 마스코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Q. 서든어택만의 재미가 부각이 되어야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내년 서든어택의 정체성 강화하는 업데이트나 이벤트가 있을까?
서든어택만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일차적으로는 랭크전에 집중하고자 한다. 랭크전 이용 비율이 50%정도 된다. 그 정도로 인기가 있는 콘텐츠고, 지금도 서든어택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라 보고 있다.
계급 개선이나 상대평가 구간을 확장함으로서 상위 랭크에서 서로 실력을 겨루는 재미를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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