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로 성장 중인 우리카드 김지한, “약점 없는 선수 되고 싶다”

배재흥 기자 2023. 12.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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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지한이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스파이크서브를 하고 있다.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4)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지한은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이자,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김지한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이날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1(27-25 25-21 22-25 25-22)로 꺾고 승점 34(12승4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경기 뒤 만난 김지한은 “경기 중에는 득점을 많이 하는 줄 몰랐다”며 “끝나고 기록을 보니까 잘한 것을 알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김지한은 ‘10대 세터’ 한태준과 함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은 만큼 그가 짊어진 책임감도 크다.

우리카드 김지한(오른쪽 2번째)이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지한은 “주전으로 시합을 뛰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기분이 좋다”며 “더 잘해야 지금 성적이 유지될 수 있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운동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리그 1위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지만, 그는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 스파이크, 서브, 리시브, 토스 등 공수에서 빈틈없는 선수가 되는 것이 김지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 다만 그는 이 같은 꿈에 도달하기 위해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신 감독은 “공격할 때 점프는 좋은 데 아직 활용을 잘 못 한다”며 “수비나 경기 운영 능력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한은 “훈련을 하면서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들을 고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원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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