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얼굴 어떻게 보나...'1400억' 대출했는데 '13경기 1승'

김아인 기자 2023. 12. 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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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는 통 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2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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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구단주는 통 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2 패배를 당했다. 노팅엄은 6경기 무승에 접어들며 강등권과 멀지 않은 16위에 위치했다.


노팅엄은 지난 2021-22시즌 승격에 성공했다. 오래 전 1977-78시즌으로 거슬러 가면 한때 우승도 거머쥐었던 명문 팀이다. 오랫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었다가 2021년 9월 쿠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스티브 쿠퍼 감독이 이끈 노팅엄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승리하면서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노팅엄은 오랜만에 복귀한 PL에서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1년 동안 황의조를 포함해 무려 29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많은 기대감을 불러왔다. 그러나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좀처럼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았고, 여기에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여러 번의 위기를 넘겨야 했다. 노팅엄은 1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18위 레스터 시티와 단 4점 차로 강등을 면했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팀의 기세는 다시 기울고 있다. 노팅엄은 최근 6경기 1무 5패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3경기 동안에는 단 1승에 그쳤다. 주 득점포였던 타이워 아워니이는 장기 부상에 접어들었고, 주장 조 워럴과 스콧 맥케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1군 훈련에서 추방당하는 등 선수단 내부 분위기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쿠퍼 감독의 경질설도 계속 떠오르고 있다.


위기 상황에도 구단주는 지원에 열정적이다. 노팅엄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2022-23시즌 회계연도에 대한 11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의 대출을 주식으로 추가 전환했다. 이것은 구단의 재정 부담을 더욱 완화시키고,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구단의 성공에 대한 계속된 헌신을 강조한다”고 전달했다.


이어 “그가 클럽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한 것은 4년 연속이다. 지난 2021-22 회계연도에는 4100만 파운드(약 680억 원)의 대출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2020-21시즌 1200만 파운드(약 200억 원), 2019-20시즌 2000만 파운드(약 330억 원)의 전환에 이어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의 부호 마리나키스는 노팅엄 외에도 올림피아코스, AC 몬차의 구단주다. 평소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노팅엄의 성적은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이날도 홈에서 토트넘을 상대했지만,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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