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에 화합 담아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 성황리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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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통해 다문화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2023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가 16일 경기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고양특례시·한국건강가정진흥원·연합뉴스TV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을 포함해 전국 다문화가족 5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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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스포츠를 통해 다문화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2023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가 16일 경기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고양특례시·한국건강가정진흥원·연합뉴스TV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을 포함해 전국 다문화가족 500여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성인부 남녀·부부 복식, 중고등부 혼합복식, 초등부 혼합복식 등으로 나눠 열렸고, 당일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러졌다.
본 경기에 앞서 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의 시범경기가 진행됐다.
중고등부에 출전한 김서현(14·전남 담양) 양이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한 뒤, 참가자들은 치어리더의 율동에 맞춰 가볍게 몸을 풀고 본격적인 실력 발휘에 나섰다.
주최 측은 다수가 모이는 행사임을 고려해 현장에 재난안전관리사를 배치하는 등 안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행사장에는 스티커 사진을 찍는 '인생네컷', 네일아트, 종이접기, 각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마련됐다.
부부 복식 우승의 영광은 대구 달서구에서 올라온 이광우(56)·김기연(52) 씨 부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작년에 준우승하고 너무 아쉬워 4∼5개월 전부터 맹훈련했더니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인부 남·여 복식 우승은 모두 서울 동대문구 소속 베트남 출신 선수들이 차지했다. 당딩홍·홍하잉, 응웬티홍하잉·당티링찌 씨가 그 주인공이다.
성인부와 중고등·초등부 우승자는 각각 80만원, 4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도 한회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참가자 여러분의 열정이 모인 덕분"이라며 "올해도 선수 모두 다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가족들도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김숙자 가족정책관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2020년 기준 다문화가족 구성원은 115만명으로, 앞으로도 다문화 이웃은 계속 늘어나고 역할도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여가부는 다문화가족 정책 주무 부서로서 함께 성장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안운섭 고양특례시 체육회장,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진종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 등은 축사를 통해 선수단과 가족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이승미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이사장, 김재윤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다문화가족이 심신을 건강하게 가꾸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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