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뚫어서라도 살만한 국내 주식 3종 [매일 돈이 보이는 습관 M+]
애플 주가가 올 들어 5일(현지시간) 까지 55%나 올랐다. 삼성전자(28% 상승) 보다 2배 가량 더 올랐다. 아이폰 출시때마다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지만 주가는 꾸준히 오른다. 애플 주가는 더 이상 아이폰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철석같이 믿었던 중국에서 생산 차질과 판매 부진을 겪자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혁신에 나섰다. 서비스 매출을 늘리기 시작한 것이다.
애플처럼 ‘팬덤’이 강한 브랜드가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서비스 사업’이다. 아이폰 애플워치 맥 등 애플 기기는 전세계에 20억대나 풀려 있다. 이런 기기를 통해 소비자들은 추가로 애플과 관련 돈을 쓰는데 장터(앱스토어)에 들어간다. 앱스토어에서 화폐는 바로 ‘애플페이’다.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애플TV+ 등의 구독서비스로 사람들이 북적인다.
온라인 환경 때문에 이들을 대접하느라 애플 입장에서 갑작스레 발생하는 비용은 없다. 서비스 매출은 기기 매출 보다 수익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기기와 서비스로 매출을 구분하기 시작한 2012년에 전체 매출 중 서비스 매출은 고작 8.2%였다. 그러나 최근 9월 결산이 끝난 2023년 서비스 매출 비중은 22.2%에 달한다. 애플의 영업이익률이 코로나와 고금리, 소비 침체를 겪고도 꾸준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장기적으로 투자해서 수익이 난다면 ‘마통’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꾸준한 현금흐름이 있어서 대출 원금을 조금씩이라도 갚아나갈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다. 애플처럼 제품이든 사업구조든 혁신을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 회사라면 ‘마통’이라도 뚫어서 투자하는 것이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의외의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마통’으로 급등주에 몰려다녔다면 이제 애플과 같은 초우량주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
코스피 전체의 12개월 포워드 PER은 10.63배로, 크래프톤의 현 주가는 결코 싸다고 할 순 없다. 특히 공매도 금지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올 들어 5일까지 30%나 올랐다. 그래도 이 주식을 빚을 내서라도 살 만 하다는 논리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률 1위(지주, 금융사 제외)에 빛나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이익률은 무려 39.3%. 지난 4개년(2019~2022년) 평균 38.6% 보다 높아 애플과 같은 주식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중국 규제가 한국 임플란트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 처럼 중국의 수요가 꺾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1064억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엔 938억원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4분기엔 다시 1000억원대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덴티움은 중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 수출이 늘고 있는데, 이것이 4분기에 터질 전망이다. 덴티움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32.2%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 4개년 평균치 23.6% 보다 높다.
삼성전자가 수익성 높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TSMC에 밀려 2등에 그치지만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60만4000ℓ로 압도적 1위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29.3%로, 직전 4개년 평균(26.3%) 보다 3%포인트 높다. 바이오 업체들의 PER은 무척 높은 편인데 삼성바이오 역시 50배가 넘는다. 올 들어 주가가 14% 조정받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는 뜻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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