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는데 자꾸 왜이래?”…관객 환불 사태 키운 ‘1초’, 뭐길래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 = 연합뉴스]

짧은 정전이 잇따라 발생해 영화관 관객들이 대거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영화관람 표준약관에 따르면 영화 상영이 2회 이상 중단된 경우 입장권을 전액 환불해야 한다.

16일 한국전력 충북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께부터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일대 영화관 1곳을 포함한 1360여 가구가 10분 간격으로 1초씩 정전됐다.

정전은 바람에 날린 물체로 인해 잘린 통신선이 인근 전선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를 보던 관객들은 영화가 두 번이나 끊기자, 영화관에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관 측은 첫 번째 정전 직후 기기를 재부팅 해 상영을 재개했지만 두 번째 정전이 발생한 뒤에는 관객 요구에따라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

영화관 관계자는 “당시 관람 중이던 관객이 몇 명이었는지는 내부 정보라 밝힐 수 없다”며 “한전 측에 보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