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년 ‘핵 대응 가이드라인’ 완성…핵작전 연합훈련

[앵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총체적 가이드라인을 내년 중반까지 만들어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핵 위기시 한미 정상 간 즉각적으로 통화가 가능한 장비가 전달됐고 내년 한미 연합훈련에는 핵시나리오가 포함될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진 2차 핵협의그룹, NCG 논의에서 핵기획과 운용을 망라한 가이드라인을 내년 중반까지 내놓기로 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무엇으로 대응할 것인지, 총체적인 행동지침을 만들어 내년 중반까지는 한미확장억제의 실질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핵과 관련한 민감정보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보안체계 어떻게 구축할 건지, 핵 위기시 협의절차 체계가 어떻게 되는 건지 망라해서 기술이 될 겁니다."]

이를 위해 4월 워싱턴 선언 이후 한미 정상에게 위기시 즉각 통화를 하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휴대장비가 이미 전달됐다고도 전했습니다.

김태효 차장은 이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가 더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 한미 연합훈련에는 핵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된 훈련이 전개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효/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의 핵 공격이 발생하면 미국이 알아서 핵보복을 해줄테니까 안심하세요. 이것이 핵우산이었다면 별도로 한미가 처음부터 함께 생각을 하고 실행을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한미는 2차 핵협의그룹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미 3차 핵협의그룹 회의는 내년 중반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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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