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의 큰 별' 송봉규 한림공원 창업자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의 대표 관광지 한림공원을 일군 송봉규 선생이 별세했다고 제주도관광협회가 16일 밝혔다.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고인은 1970년 일본 오사카 센디오카서 열린 엑스포에 다녀온 뒤 모래와 돌, 나무와 가시덤불밖에 없던 29만7천㎡의 황무지를 사들여 관광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제21대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제주 관광 발전에 이바지하고, 1995년 제5대 제주도의회 2기 의장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의 대표 관광지 한림공원을 일군 송봉규 선생이 별세했다고 제주도관광협회가 16일 밝혔다. 향년 93세.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고인은 1970년 일본 오사카 센디오카서 열린 엑스포에 다녀온 뒤 모래와 돌, 나무와 가시덤불밖에 없던 29만7천㎡의 황무지를 사들여 관광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야자수 등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서만 자랄 수 있는 다양한 열대성 식물들을 심고 가꾸기 시작했다. 다음 해 길이 109m의 협재굴을 공개한 데 이어 1983년에 길이 400m의 쌍용굴까지 개방하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980년대 신혼 여행객의 필수 방문지로 이름을 날리던 한림공원에는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등 저명인사의 발길도 이어졌다.
고인은 2000년 재암문화재단을 설립해 20년 넘게 장학사업을 하고 재암문화상을 제정하는가 하면, 공익적인 사회단체에 25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업가 정신을 보여줬다.
제21대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제주 관광 발전에 이바지하고, 1995년 제5대 제주도의회 2기 의장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했다.
고인은 1983년 10월 제주도문화상과 2003년 1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올해 10월 제8회 금융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지난달 '제주 그린어워드 2023' 헤리티지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정심 씨, 아들 송용찬·송상훈·송상현·송상섭 씨와 딸 송경복·송경옥·송경은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제2빈소, 발인 18일 오전 9시 20분. ☎ 064-742-5000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kh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