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내년에 우크라 진다”…푸틴 반가운 소식,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2.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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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자칫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동맹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 지연이 우크라이나 국방력에 미칠 영향과 장기적 패배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내년 여름께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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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원 지연되면서 우려 목소리 커져
다른 서방 국가에도 악영향 미칠 듯
미국의 지원이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이 상태로 가면 내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하원의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자칫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동맹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 지연이 우크라이나 국방력에 미칠 영향과 장기적 패배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원조 없이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를 서방 정보기관들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내년 여름께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장에서도 이러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주춤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벌써부터 탄약 소모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5~7발의 포탄을 쏠 때 우크라이나군은 한 발밖에 발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양국 당국자의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이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일 경우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던 서방 국가들도 원조를 미루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 민주당 소속의 마이크 퀴글리 하원의원은 “우리쪽 상황이 안 좋아지면 우리 동맹들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 당국자들은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해 외부의 원조가 끊긴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데 핵심적인 무기들이 차례로 떨어지면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무기 지원으로 흑해함대를 수백 km 바깥으로 밀어냈고 지대공 미사일로 러시아의 폭격도 막아낼 수 있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가 있다고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없다면 그들은 확실히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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