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7연패 탈출 주역’ 배병준 "개인 욕심 많았어, 지금은 서로 맞춰가는 중"

안양/박소민 2023. 12. 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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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7연패 탈출, 그 중심에 배병준이 있었다.

배병준은 "감독님이 기존에 추구하시는 모션 오펜스는 유기적이고 이타적인 농구가 바탕이 돼야 한다. 선수들이 연패를 하는 동안 개인의 욕심으로 시야가 많이 좁아지다 보니 옆에 찬스가 나도 잘 보지 못했다. 선수들끼리도 서로 이야기하고 맞춰나가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배병준은 지난달 14일 창원 LG전에서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이날 정규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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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박소민 인터넷기자] 정관장의 7연패 탈출, 그 중심에 배병준이 있었다.

안양 정관장은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4–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길고 긴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경기 전부터 악재를 맞이했다. 13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치바 제츠와의 A조 예선 경기에서 흉부 실금 부상을 입은 주전 가드 최성원이 결장하게 된 것. 심지어 정관장은 부상 복귀 이후 부진했던 오마리 스펠맨과 계약을 해지하며 ‘신흥 골밑 강자’ 코피 코번을 대릴 먼로 혼자 감당해야 했다. 먼로의 체력 부담이 심각했던 상황. 겹치고 겹친 악재 속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

배병준은 “감독님이 기존에 추구하시는 모션 오펜스는 유기적이고 이타적인 농구가 바탕이 돼야 한다. 선수들이 연패를 하는 동안 개인의 욕심으로 시야가 많이 좁아지다 보니 옆에 찬스가 나도 잘 보지 못했다. 선수들끼리도 서로 이야기하고 맞춰나가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축 선수의 부재 속에도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빛났다. 배병준은 28분 6초를 출장해 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마다 배병준은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배병준에 더불어 김철욱까지 3점슛 3개 포함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병준은 ”연패 기간 동안 나보다는 감독님이 더 답답하셨을 것이다. (듀반) 맥스웰이 있었을 때는 먼로와 맥스웰 모두 이타적인 농구를 하다 보니 국내 선수들 모두 어떤 선수가 뛰든 신나게 농구를 할 수 있었다. 팀 미팅을 자주 하며 대화를 통해 선수들이 바라는 점과 감독님이 바라는 점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병준은 지난달 14일 창원 LG전에서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이날 정규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배병준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지만 배병준에게 부상 공백은 의미가 없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배병준은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3&D가 되는 선수다. 리바운드 참여도 열심히 해줬다. 같이 뛰는 선수들도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며 배병준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끝으로 배병준은 “몸 상태는 괜찮다.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았는데 3주 차에 통증이 없어졌다. 경기 체력은 아직 끌어올려야 하지만 감독님께서 잘 조절해주셔서 걱정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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