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인정’ 조상현 감독, “내 준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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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탓하기 전에 내 준비가 잘못 되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를 보셨다시피 완패다. 선수들을 탓하기 전에 내 준비가 잘못 되었다. 3점슛을 맞을 때 수비 변화를 줬어야 한다. 결과를 책임지는 건 책임지고, 빨리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내일(17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완패다. 3점슛도 내가 원하는 방향에서 너무 많이 맞고, 원하지 않는 방향에서 더 많이 맞았다. 우리는 압박을 당하고, 픽 게임에서 (공격기회를) 파생시키지 못했다"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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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69-88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가스공사의 홈 7연패 탈출의 재물이 된 LG는 15승 6패를 기록했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1위 원주 DB와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고, 3위 수원 KT와 격차는 1.5경기로 줄었다.
아셈 마레이(14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와 저스틴 구탕(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초반만 해도 50-38로 앞선 LG가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역전까지 당했던 LG는 62-6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3점슛 3방을 얻어맞았다. 정희재의 자유투 이후 연속 16점을 허용했다. 64-85, 21점 차이로 벌어졌다. 남은 시간은 2부 48초였다. 승부는 결정되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를 보셨다시피 완패다. 선수들을 탓하기 전에 내 준비가 잘못 되었다. 3점슛을 맞을 때 수비 변화를 줬어야 한다. 결과를 책임지는 건 책임지고, 빨리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내일(17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완패다. 3점슛도 내가 원하는 방향에서 너무 많이 맞고, 원하지 않는 방향에서 더 많이 맞았다. 우리는 압박을 당하고, 픽 게임에서 (공격기회를) 파생시키지 못했다”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정희재는 3쿼터 4분 52초를 남기고 4반칙에 걸렸다. LG는 이후 연속 8실점하며 55-55로 동점을 허용했다.
조상현 감독은 정희재의 파울 트러블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있었냐는 질문이 나오자 “어떤 영향보다 수비에서 3점슛을 내준 뒤 득점을 올렸어야 하는데 앞선에서 던진 터프 샷이 안 들어갔다. 그게 들어갔으면 시소 경기가 되었을 거다”며 “냉정하게 경기를 하고 볼 처리를 빨리 해야 한다. 마레이도 잘 되면 가운데서 볼을 잘 내주는데 오늘(16일)은 죽은 볼을 내줬다. 포스트 공격도 없었다”고 수비의 문제라고 했다.
LG는 17일 창원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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