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말레이에 구난정·드론 무상 지원 합의

김예진 기자 2023. 12.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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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말레이시아에 약 4억엔(약 36억5000만 원) 규모의 구난정·무인기(드론)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16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방일 중인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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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국제질서 유지·강화…협력 강화"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는 말레이시아에 약 4억엔(약 36억5000만 원) 규모의 구난정·무인기(드론)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사진은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방일 중인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 회담 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3.12.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말레이시아에 약 4억엔(약 36억5000만 원) 규모의 구난정·무인기(드론)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16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방일 중인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했다.

양 정상은 안보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이 정부안전보장능력강화지원(OSA)을 통해 구난정, 드론을 무상 공여하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있는 가운데 법의 지배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유지·강화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세계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말레이시아와 일본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할 것을 확인했다. 외무, 국방 당국 간 전략 대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클린에너지 이행, 경제안보, 인적 교류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한 층 더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의 OSA 공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중국의 조사선이 침입하는 일도 벌어진 바 있어 "일본으로서는 말레이시아군을 지원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분석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와 말라카 해협을 접한 해상 교통의 요충지다. 일본은 항행 자유, 안전 확보 등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생각이다.

일본의 OSA 적용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필리핀과 방글라데시에 장비품을 공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피지도 대상국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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