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우크라의회서 수류탄 “펑!”…6명 중태, 생지옥 만든 男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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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한 지방의회에서 한 의원이 수류탄을 터뜨려 6명이 중태에 빠졌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우니안통신 등은 경찰을 인용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서부 산악지대 자카르파티아 케레츠키 마을 의회 회의장에서 한 남성 의원이 수류탄 3개의 안전핀을 뽑아 바닥에 던졌다.
편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의 관심은 한풀 꺾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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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의 한 지방의회에서 한 의원이 수류탄을 터뜨려 6명이 중태에 빠졌다.
남성이 수류탄 안전핀을 뽑아 바닥에 던지는 장면부터 폭발하는 순간까지 영상에 그대로 잡혀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우니안통신 등은 경찰을 인용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서부 산악지대 자카르파티아 케레츠키 마을 의회 회의장에서 한 남성 의원이 수류탄 3개의 안전핀을 뽑아 바닥에 던졌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회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생중계되고 있었다. 당시 의원들은 내년 예산과 올해 결산을 놓고 토론을 진행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2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가운데 6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인 의원도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의원의 구체적인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테러 용의점과 불법 무기 취급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FP통신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후 많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무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
편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의 관심은 한풀 꺾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 27개국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승리이자 유럽 전체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다만 가입 협상이 정식으로 개시되더라도 실제 회원국 합류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전쟁 장기화 여파로 서방의 연대 의지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우크라이나로서는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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