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60만명 넘었다…1년 동안 7만명 늘어난 ‘이 나라’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2. 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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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숙자 수가 1년 사이 약 7만명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년 사이에 12%, 약 7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제프 올리벳 미국노숙자유관기관협의회 회장은 "가장 큰 원인은 저렴한 주택의 부족과 높은 주거 비용"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노숙자 증가폭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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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지하철역의 노숙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노숙자 수가 1년 사이 약 7만명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SWJ) 등에 따르면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지난 1월 기준 노숙자 수가 65만31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사이에 12%, 약 7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HUD가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프 올리벳 미국노숙자유관기관협의회 회장은 “가장 큰 원인은 저렴한 주택의 부족과 높은 주거 비용”이라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간에 시행했던 ▲긴급 임대료 지원 ▲세입자 퇴거 금지 등의 조치가 종료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노숙자 증가폭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이민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뉴욕, 덴버, 시카고 등 이민자 유입이 많은 곳에서 노숙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노숙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진보진영과 엄격한 규제 정책과 치안 유지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보수진영 간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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