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도 오타니에게 7억 달러 제안, 이정후가 폭풍 영입 시작점 될 수 있다[SS포커스]

윤세호 2023. 12. 16.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중이 큰 선수가 먼저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오타니 쇼헤이가 10년 7억 달러 신기원을 이뤘고 며칠 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미국으로 진출한 아시아 야수 최고액인 6년 1억13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오타니와 이정후에 앞서 선발 투수 애런 놀라가 필라델피아와 7년 1억7200만 달러에 계약.

그리고 이정후와 계약은 또 다른 대어 영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후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비중이 큰 선수가 먼저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최대어 일수록 빠르게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거의 가치 순서대로 유니폼이 결정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봐도 그렇다. 오타니 쇼헤이가 10년 7억 달러 신기원을 이뤘고 며칠 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미국으로 진출한 아시아 야수 최고액인 6년 1억13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즉 이제 시작이다. 오타니와 이정후에 앞서 선발 투수 애런 놀라가 필라델피아와 7년 1억7200만 달러에 계약. 지난 15일 기준 1억 달러 규모 계약만 3명이 나왔다. 아직 시장에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또한 1억 달러가 넘어가는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샌프란시스코의 행보다. 샌프란시스코 파르한 자이디 야구 부문 사장은 지난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에게 다저스와 같은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자이디 사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타니와 협상 초반부터 역대 최고액이 될 수 있는 금액을 제시했다. 그리고 오타니 측에서 더 높은 금액을 제안했다”며 “막바지 오타니 측에서 다저스에 제안한 금액과 같은 금액이라며 7억 달러를 제시했다. 우리는 수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오타니 측에서 오타니 선택에 달렸다고 했고 오타니는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정후(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EPA 연합뉴스


1년 전 겨울과 흡사하다. 지난겨울도 샌프란시스코는 애런 저지를 잡기 위해 ‘올인‘ 전략을 펼쳤다. 저지에게 3억6000만 달러를 제시했는데 저지는 뉴욕 양키스와 같은 금액에 사인했다. 2022 아메리칸리그 MVP 저지, 2021, 2023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에게 똑같은 특급 대우를 제시했지만 각각 뉴욕과 LA에 밀리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나티 영입이 이뤄지지 않자 곧바로 이정후와 계약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정후와 계약은 또 다른 대어 영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현지 언론 뉴스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샌프란스시코가 이정후에 이어 벨린저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벨린저 영입에 성공할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FA 시장에 나온 최고 외야수 두 명을 영입해 외야진을 크게 업그레이드한다. 벨린저가 외야 외에 1루수도 가능한 만큼 라인업에 유연함도 발휘할 수도 있다.

외야진 만큼이나 선발진도 향상될 필요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다. 그래서 야마모토 혹은 스넬을 노린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2024시즌 로테이션을 도는 게 확정된 투수가 로건 웹, 로스 스트리플링, 알렉스 콥 정도 밖에 없다.

FA 시장에서 선발 영입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트레이드도 방법이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샌프란시스코가 유망주를 내주고 수준급 선발을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딜런 시즈, 밀워키의 코빈 번스 등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가운데 현재를 위해 미래를 내줄 수 있다.

그만큼 절박하다. 2021년 시즌 전적 107승 55패로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2년 81승 81패, 2023년 79승 83패에 그쳤다. 다저스가 오나티와 타일러 글래스노우 영입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는데 샌프란시스코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이정후 외에도 대형 선수를 추가 영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정후(가운데)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EPA 연합뉴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