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관장, 삼성 꺾고 7연패 탈출

▲ 삼성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정관장 배병준(가운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서울 삼성을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정관장은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4대 75로 이겼습니다.

최근 7연패 늪에 빠졌던 정관장은 지난 12일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을 퇴출하고 오늘(16일) 외국인 선수를 대릴 먼로 1명만 기용했는데 최하위 삼성을 잡고 11월 21일 가스공사전 이후 거의 3주 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정관장은 1쿼터를 18-25로 끌려갔지만 2쿼터 역전에 성공해 44-4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에서는 삼성에 단 12점만 내주고 27점을 퍼부어 승기를 잡았고 4쿼터에는 73대 52로 달아난 끝에 낙승했습니다.

정관장은 슈터 배병준이 18점을 넣었고 먼로가 15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스펠맨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삼성은 이원석(23점·9리바운드)과 코피 코번(21점·14리바운드·6어시스트)이 분전하며 모처럼 2연승을 노렸지만 3점슛 21개 중 3개만 들어가는 외곽 포 난조가 아쉬웠습니다.

대구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6연승을 달리던 창원 LG를 88대 69로 물리치고 단독 9위가 됐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LG를 상대로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당했고, 올해도 1·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등 상대 전적 8연패를 끊어냈습니다.

5승 16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4승 17패의 삼성을 10위로 밀어내고, 공동 9위에서 단독 9위로 반 계단 올라섰습니다.

3쿼터가 끝났을 때만 해도 LG가 62대 60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26점)과 샘조세프 벨란겔(23점)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