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4차 월드컵 1500m 우승…"세계 1위 자리 지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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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남자 쇼트트랙의 크리스탈 글러브를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이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4차 월드컵) 남자 1500m 정상에 올랐다.
박지원은 16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4차 월드컵 남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 2분16초35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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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 남자 쇼트트랙의 크리스탈 글러브를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이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4차 월드컵) 남자 1500m 정상에 올랐다.
박지원은 16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4차 월드컵 남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 2분16초35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지원은 지난 10월 캐나다 대회 남자 1000m 우승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남자 랭킹 1위에 오르며 크리스탈 글로브의 초대 수상자가 된 박지원은 3차 대회까지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 종합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김건우(스포츠토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예선과 준결선에서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한 박지원은 초반에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8바퀴를 남겨두면서 속도를 올리며 선두권에 올라왔다.
박지원은 4바퀴를 남겨두고 장성우(고려대)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후 박지원은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3월 목동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좋았던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은 평소보다 동작이 큰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을 기뻐했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올 시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많은 어려움 끝에 1위를 차지해 흥분했다"면서 "세계 1위에 오르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들었다. 랭킹 1위에 오른 만큼 마지막 6차 대회까지 선두를 지키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2연속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장성우는 레이스 막판 힘이 떨어지며 6위에 자리했다.
한편 김건우는 이날 펼쳐진 준결선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탈락, 이번 대회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1500m에만 나선 김건우는 2개 모두 탈락하며 4연속 개인전 우승이 무산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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